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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조 클럽' 재입성…4분기도 가능?

입력 2016-10-27 11:38:13 | 수정 2016-10-27 11: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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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올 3분기 깜짝 실적으로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4분기는 최근 급등한 원재료 가격으로 1조원 이하가 예상되지만, 이에 따른 주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27일 오전 11시33분 현재 포스코는 전날보다 9000원(3.63%) 내린 2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분기 실적개선 전망에 상승했던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3분기 실적은 해외 철강법인과 철강 부문의 호실적이 견인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은 분기기준으로 201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회복했다.

전날 포스코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342억원으로 전년보다 58.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7475억원으로 8.9% 감소했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4755억3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 영업이익 개선의 배경은 철강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전반적인 해외 철강자회사들의 실적개선 영향"이라며 "3분기 해외 철강법인 합산 영업이익은 13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52억원 영업손실 대비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을 보였다"고 말했다.

3분기 탄소강 평균판매단가(ASP)는 t당 57만원으로 전분기보다 1만3000원 상승했다. 월드프리미엄(WP)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비중도 지난 2분기 45.3%에서 48.1% 상승했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원료탄 가격은 앞으로의 변수다. 올 들어 3개 분기 연속 확대됐던 포스코의 탄소강 스프레드(원료와 제품 가격 차이)의 축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4분기에는 스프레드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3분기 t당 93달러 수준이었던 원료탄 계약가격은 4분기 t당 200달러에 체결됐다. 최근 호주산 프리미엄 강점탄의 경우 현물가격이 t당 240달러를 웃돌았고, 철광석 가격도 t당 6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급등한 원재료 가격으로 4분기 영업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다소 낮춰야 한다"며 "4분기 원재료 투입단가는 t당 4만200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탄소강 판가는 t당 2만7000원 인상에 그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큰 폭의 주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스프레드 축소 우려가 단기적인데다 중국의 공급과잉 해소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스프레드 축소에도 내년 철강 마진의 안정성은 여전히 높다"며 "중국 구조조정 여파로 제품가격은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송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스프레드 축소 우려는 단기적인 이슈"라며 "향후 주가는 계열사 구조조정이 완료되면서 연결 자회사의 실적개선을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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