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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홈플러스 매장 5곳 샀다

입력 2016-10-27 19:16:59 | 수정 2016-10-28 00:25:29 | 지면정보 2016-10-28 A22면
행정공제회·교보생명 등도 투자
매각 후 재임차…6800억 규모
마켓인사이트 10월27일 오전 11시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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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과 지방행정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이 홈플러스 5개 매장을 사들인다.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는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6500억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경PSG자산운용은 홈플러스의 △김해 △북수원 △김포 △동대문 △가좌 등 5개 매장을 묶어 매입하는 부동산펀드 설정을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펀드 규모는 매매대금 6440억원, 부대비용 360억원을 포함해 총 6800억원이다.

이번 매각 건은 지분(에쿼티) 매입 2620억원과 담보대출 3960억원으로 이뤄졌다. 나머지 220억원은 보증금으로 쓰인다. 사학연금 지방행정공제회 등 연기금과 공제회가 지분 매입에, 교보생명 동부생명 삼성화재 ING생명 NH농협생명 SC제일은행 등 보험사와 은행이 담보대출에 투자했다. 펀드 운용기간은 7년이다. 지분 투자 수익률은 연 7%대 후반, 담보대출 수익률은 연 3%대 중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이들 5개 매장을 매각 후에도 20년간 임차해 사용하겠다는 계약을 맺었다. 5개 매장의 임차료로 연 320억원을 지급하고 연 2%씩 인상해주는 조건이다. 펀드 운용기간 7년이 종료된 뒤 재계약할 수 있고 제3자 매각도 가능하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이번 매각으로 유입되는 현금을 신규 투자 및 인수금융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당분간은 추가로 매장 유동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 영국 테스코로부터 총 7조2000억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했으며 이 중 4조원대 자금을 차입해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 말 기준 대형마트 141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직영점 276개와 프랜차이즈 슈퍼마켓, 편의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매각 건은 업계의 부정적인 전망을 뚫고 성사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당초 4조원대 홈플러스의 인수금융에 참여했던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이번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매각되는 매장 5곳은 홈플러스 전체 매장 중 매출 상위권에 올라 있다”며 “안정적인 책임임차 조건과 긴 투자기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 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기열/김대훈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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