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펀드는 다 똑같다?…운용보수·과거 성과 따져 고르세요

입력 2016-10-26 18:42:42 | 수정 2016-10-26 21:53:21 | 지면정보 2016-10-27 A23면
똑같이 코스피200지수 따르지만
펀드마다 수익률 최대 2배 차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운용 보수와 과거 성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인덱스펀드(ETF 포함)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연 6.85%로 집계됐다. 개별 펀드 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연 4.77~8.94%로 최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같은 지수를 따라가는데도 수익률이 다른 주요 이유로는 보수가 꼽혔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총보수(판매보수+운용보수)와 인덱스펀드 수익률의 평균 상관관계는 -0.12로 나타났다. 보수가 낮은 펀드가 더 높은 성과를 냈다는 뜻이다.

판매보수와 운용보수로 나눠보면 각각 평균 -0.07, -0.2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비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 보수보다는 운용 보수가 낮은 펀드를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풀이했다.

과거 성과는 수익률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과거 성적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펀드업계의 속설과 다른 결과다. 액티브펀드는 예전 수익률이 좋더라도 향후 높은 수익률을 올리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이 연구원은 “외부변수가 많은 액티브펀드와 달리 인덱스펀드는 고유한 시스템으로 운용된다”며 “시스템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과거의 좋은 성과가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펀드 운용 규모, 규모의 증가율 등은 펀드 성과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준에 따르면 운용 보수가 낮고 과거 성과가 우수한 ‘키움선명e-알파인덱스’ 펀드, ‘TIGER200’ ETF, ‘KBSTAR200’ ETF, ‘동양모아드림인덱스’ 펀드 등의 성과가 좋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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