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어찌하오리까

(10) 달러 약세 예상하면 코스피200 ETF 사라

입력 2016-10-25 19:21:16 | 수정 2016-10-25 20:25:16 | 지면정보 2016-10-26 A19면
달러 가치 0.7% 떨어질때 코스피 1% 올라

안전지향적 투자자라면
자산 30~40% 채권 ETF·30% 주식·20% 배당 ETF로
지금까지 개인투자자들의 상장지수펀드(ETF) 활용법은 단순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돌발 악재가 터졌을 때 코스피200지수의 등락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는 ETF를 샀다가 시장이 정상을 찾으면 되파는 식이다. 코스피지수가 1900일 때 ETF를 사서 2000에 팔았다고 가정하면 단순 지수 추종 상품은 5%, 지수의 두 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은 10% 안팎의 수익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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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혀진 박스권에 대응해야

하지만 최근 들어선 전통적인 ‘지수 서핑’이 쉽지 않다. 지수가 조금만 빠지면 어김없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본인이 원하는 ‘저점’을 포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지수가 요동친 사례는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였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1900선 붕괴를 점쳤지만, 지수 하락세는 1925.24(6월24일)에서 멈췄다. 코스피지수가 1950선을 밑돈 날도 3거래일에 불과했다. 발 빠르게 움직인 일부 투자자만 급락장의 과실을 향유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최근 코스피지수 박스권이 종전 ‘1850~2100’에서 ‘2000~2050’ 선으로 좁혀진 것도 ‘지수 서퍼’들에게 악재다. 현재의 지수 수준이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를 판단하기가 힘들어졌다는 분석이다.

달라진 투자환경에 대응하려면 ETF 투자 공식을 보다 정교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단 포트폴리오에 담는 종목을 늘려야 한다. 해외 주가지수, 유가, 환율 등을 추종하는 ETF를 함께 들여다봐야 수익을 내는 기회가 늘어난다는 논리다. 홍융기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운용본부장은 “ETF 투자를 다변화하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면서 다양한 수익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6년 8월 말까지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지수의 상관관계는 -0.7로 나타났다. 달러 가치가 1% 떨어지면 코스피지수가 0.7% 오른다는 얘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화 강세, 원화 약세 때 환손실을 우려해 한국 주식을 파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자산이 역의 상관관계가 나오는 이유를 알 수 있다. 현재 코스피지수가 너무 높다고 판단되면 달러표시 채권 ETF를 사고 코스피200 ETF를 팔면 된다.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는 장세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

◆포트폴리오 어떻게 짜나

ETF 포트폴리오를 짤 때 가장 먼저 정해야 하는 것은 목표수익률이다. 시장이 정상적인 상황일 때 안전자산을 얼마만큼 보유할지를 정하기 위해서다. 안전지향적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연 4% 수익률 포트폴리오라면 자산의 30~40%를 채권 ETF로 채우고 시작하는 게 정석이다. 채권 ETF는 그 자체로 수익원이 될 수 있으며, 투자 기회가 올 때까지 여유자금을 보관하는 창고 역할도 한다.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채권 ETF들이 거둔 수익률을 살펴보면 단기채 ETF 1.16%, 국고채 ETF 1.90% 수준이다.

포트폴리오의 30~40%는 주식과 연계한 ETF로 채우는 것이 좋다. 국내 주식은 코스피200지수 연계 ETF를 활용하면 된다. 해외 주식은 신흥국 ETF와 선진국 ETF를 반반씩 섞는 게 바람직하다. 세계 주식에 동시에 투자하는 ETF는 미국 주식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데다 변동성이 낮아 저가 매수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 주식 ETF의 비중은 한두 달에 한 번씩 조정해야 한다. 특정 지역 주식을 추종하는 ETF 가격이 저평가됐다는 판단이 서면, 해당 상품의 비중을 5%가량 높이면 된다. 때에 따라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ETF를 섞는 것도 가능하다.

나머지 20~30%의 자산은 꾸준히 배당이 나오는 상품에 넣어두면 된다. 신용도가 낮은 하이일드채권 연계 ETF, 미국 고배당우선주 ETF 등이 짭짤한 상품으로 꼽힌다. 이런 상품들의 기대수익률은 연 5~8% 안팎이다. 대부분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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