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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유증, 증설용 '긍정적'…급락시 저점 매수"

입력 2016-10-24 10:44:12 | 수정 2016-10-24 10: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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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스맥스 홈페이지



코스맥스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조달한 자금이 생산능력(CAPA) 확대에 쓰이는 만큼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 유상증자, 설비부족·부채비율 높아…"불가피한 결정"

24일 오전 9시46분 현재 코스맥스는 전거래일보다 1만7000원(11.72%) 급락한 1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규모 유상증자 부담에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21일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발행 신주는 105만주며, 예정 발행가는 11만5000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12월22일이다.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의 절반 가량인 612억8900만원은 화성공장 증축대금 결제 및 평택 고렴 물류센터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319억6100만원과 275억원은 각각 구매자금과 차입금 상환에 쓰일 계획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설비가 부족한데다 높은 부채비율을 감안하면, 이번 증자는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코스맥스는 지난해부터 해외 브랜드로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생산능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생산능력은 2억3000만개로, 연간 예상 생산분 2억6000만개보다 적다는 것이다. 부채비율도 391%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콜마 등 화장품 3사의 평균 부채비율 58%보다 훨씬 높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증설로 코스맥스의 생산능력은 연말 3억개에서, 유상증자 완료 후 증설로 내년말 3억9000만개로 증가할 것"이라며 "임차해 사용 중이던 4개의 물류센터도 신축 후 면적이 20% 늘어나 관리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규정이 까다로운 글로벌 브랜드 업체의 수주를 받기 위해서는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증설과 해외 투자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지만 올해 대규모 투자 이후 2018년부터는 순현금흐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자 후 부채비율도 200%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 주가 하락시 '저점매수' 권고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하락은 좋은 저점 매수의 기회라는 분석이다. 조달자금이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증설에 쓰이기 때문에,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주식수 증가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률은 10.4% 정도"라며 "증자 효과 및 유무형 자산의 증가 등을 고려하면 부정적 영향은 주당순이익(EPS) 하락폭보다 낮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증자로 인해 코스맥스가 지닌 투자매력이 소멸하는 것이 아니다"며 "주가가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하락할 때는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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