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드 왕자, 썬코어 최대주주 등극…110억원 투자(상보)

입력 2016-10-20 11:30:30 | 수정 2016-10-20 11:30:30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왕자가 썬코어의 최대주주가 된다.

칼리드 왕자는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썬코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1000만달러(약 112억원) 규모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칼리드 왕자는 아랍권 최대 부호며, 킹덤홀딩컴퍼니의 회장인 알 알리드 왕자의 외아들이다. 킹덩홀딩컴퍼니 이사회의 부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는 또 자본금 20억달러(약 2조원) 규모 KBW 인베스트먼츠의 회장을 맡고 있다. KBW 인베스트먼츠는 운용자산이 약 37억달러(약 4조원)으로 알려졌다.

부친인 알 왈리드 왕자는 킹덤홀딩컴퍼니를 통해 '제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제다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지역에 세계 최고층인 200층 높이의 '킹덤타워'와 그 주변에 두바이의 3배 규모 신도시인 '킹덤시티'를 건립하는 것이다.

사우디 정부도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제다에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시작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썬코어 측은 칼리드 왕자가 썬코어의 최대주주가 된다는 것은 썬코어썬텍이 제다 프로젝트와 사우디 비전 2030에 확실하게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칼리드 왕자는 "현재 중점은 썬코어썬텍, 도담시스템즈 등이 중동 지역에 진출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한국과 사우디가 함께 할 수 있는 많은 비즈니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썬코어는 이날 운영자금 15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신주 290만1350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는 칼리드 왕자 외 7인에게 배정되며, 신주 배정 후 칼리드 왕자가 최대주주로 변경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5170원이며, 납입일은 다음달 29일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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