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

프라코 "친환경 트렌드에 성장…2020년 매출 1.3조"

입력 2016-10-19 14:18:43 | 수정 2016-10-19 14:18:43
"5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유럽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2020년 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진우 프라코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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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코는 1969년 대한페인트잉크의 플라스틱 사업부로 출발해 1980년 기아차 '봉고'의 부품을 생산하며 자동차 부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6년에는 체코에 '프라코 체코'를 설립,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2013년 삼보모터스가 지분을 인수하며 그룹사로 편입됐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5498억5400만원의 매출과 194억65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김 대표는 "최근 자동차 시장은 연비 개선과 배출가스 감소라는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경량화에 몰두하고 있다"며 "가벼운 플라스틱 부품을 생산하는 프라코를 파트너로 선택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특히 아직 플라스틱 부품의 사용 빈도가 적은 국산차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실제 벤츠나 BMW, 폴크스바겐 등이 차량 한 대에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양이 300Kg(1.7톤 차량 기준) 수준인 데 반해 국산차의 플라스틱 사용량은 170Kg에 불과하다. 국산차의 경량화가 진행되면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쌍용차 등에 부품을 납품하는 프라코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현재 주요 국내 고객사에서만 1조5439억원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영업 환경으로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신사업 확장도 꾸준히 이루고 있다. 2013년 342억원이었던 프라코의 사출금형사업 매출은 지난해 656억원으로 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그는 "대한페인트잉크 시절부터 축적된 프라코의 금형 기술력은 한국GM이나 르노 등 프라코가 부품을 공급하지 않는 완성차 업체에서도 사용할 정도로 뛰어난 수준"이라며 "잦은 모델 교체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회사답지 않게 많은 인프라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는 것도 프라코의 특징이다. 프라코는 전체 직원의 23.6%를 R&D 부문에 배치하고 있다. 생산직 다음으로 높은 비중이다. R&D 비용 역시 2013년 87억원에서 지난해 119억원으로 매출 대비 3%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특허 50개, 미국 특허 1개를 보유 중이고 현재 출원한 특허도 9개에 달한다"며 "핵심 기술을 선점해 시장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코는 2008년 체코에 법인을 설치한 후 유럽 지역에서도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프라코 체코는 지난해 1억6900만 유로(한화 약 20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중국 진출도 본격화하며 로컬 부품사인 울링자동차, 천진과강그룹과 합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기존 국내 고객사 물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유럽·중국 등 신시장 개척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외에도 자율주행차량 시장 등 신사업 발굴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20일과 21일 수요예측을 거쳐 27일과 28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수는 183만7826주로 공모 희망가는 주당 1만9000~2만1900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8일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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