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폭락' 영국 파운드화, 투자 기회 왔나

입력 2016-10-18 17:40:22 | 수정 2016-10-19 00:36:04 | 지면정보 2016-10-19 A21면
1.215달러 1985년 이후 최저…파운드화 ETF로 자금 몰려
이달 인버스ETF 거래량 20배…해외주식계좌 HTS로 거래 가능

다시 오를까, 더 내릴까
"영국 금리인상 땐 다시 반등"
"약세 이제 시작…영국 정부가 방조"
1파운드=1.215달러(현지시간 17일 기준).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18%나 하락하며 1985년 이후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낙폭 과대인 만큼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과 조기 브렉시트에 따른 충격으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파운드화 방향성에 베팅하는 상품들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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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왜 늘었나

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파운드화 환율을 추종하는(파운드화 강세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CurrencyShares British Pound Sterling Trust’(FXB US)는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207만5055주가 거래됐다. 이미 지난달(196만1340주) 거래량을 넘어서며 거래량을 늘려 가고 있다. ETF와 반대 성격을 지닌, 파운드화 환율이 떨어지는 만큼 수익을 내는 인버스 ETF인 ‘ETFS Short GBP Long USD’(SGBP LN)의 이달 거래량(2만2908주)은 전달(1036주)의 20배에 달했다. 현재로서는 파운드화 강세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절대적으로 많지만 최근 유럽연합(EU)과의 완전 결별을 의미하는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파운드화 약세를 점치는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

파운드화 관련 ETF에 글로벌 자금이 모이기 시작한 것은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 6월 이후다. 지난 5월 FXB US 거래량은 39만8345주에 그쳤지만 6월 들어 511만6942주로 폭증했다. 영국의 EU 탈퇴로 파운드화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예측에서였다. 실제로 파운드화 환율은 브렉시트 국민투표(6월24일) 직후 열흘간 13.2% 급락했다. 이후 반등해 한동안 안정세를 이어가며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사그라들었다. 7~9월 파운드화 ETF 거래량도 매달 100만주씩 줄었다.

이달 들어 거래량이 다시 증가한 이유는 “내년 3월 말에는 EU 탈퇴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지난 3일) 발언으로 브렉시트가 조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파운드화 가치는 이달 6%가량 떨어지면서 국민투표 이후 18% 하락했다.

◆어떻게 투자하나

국내에는 파운드화 관련 ETF가 상장돼 있지 않다. 그간 수요가 적었던 탓이다. 대신 증권사에서 해외 주식계좌를 개설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국내 투자자도 FXB US 등 해외에 상장된 ETF에 투자할 수 있다. 문제는 방향성이다.

파운드화의 연내 반등을 예상하는 쪽은 영국 중앙은행(BOE)의 금리정책을 근거로 든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국 물가가 추세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BOE가 내년 1분기 안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며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 영국 정부가 타개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반면 파운드화 약세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의지가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띨 것”이라며 “자연히 파운드화를 포함한 기타 통화는 약세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 경우 파운드화 환율은 1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파운드화 약세가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영국 정부가 이를 용인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1일 파이낸셜타임스도 이런 이유로 “BOE가 파운드화 절하를 방관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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