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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채 맛들인 CJ그룹…CGV도 800억 발행

입력 2016-10-18 17:32:54 | 수정 2016-10-19 00:38:07 | 지면정보 2016-10-19 A22면
터키 영화관 재무구조 개선위해
마켓인사이트 10월18일 오후 3시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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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의 터키 계열사가 8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한다. 마르스의 재무구조 개선 목적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 CGV 터키 영화관 계열사인 마르스 엔터테인먼트그룹(이하 마르스)은 20일 8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아리랑본드(외국 기업이 국내에서 발행하는 원화표시채권) 방식으로 발행한다. NH투자증권이 주관사로 발행실무를 맡았다.

CJ CGV가 영구채 원리금 상환을 보증한다. 만기는 30년이지만 발행사가 요청하면 연장할 수 있다. 마르스는 영구채 발행일로부터 5년 뒤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영구채 가운데 일부를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할 예정이다.

마르스는 영구채 전부를 자본으로 회계처리할 계획이다. 영구채는 주식처럼 만기가 정해지지 않았고 상환 의무도 없기 때문에 국제회계기준(IFRS)에서는 자본으로 분류하고 있다. CJ CGV는 지난 4월 터키 1위 극장사업자인 마르스를 7919억원에 인수했다.

CJ그룹 계열사들은 2012년부터 영구채를 잇따라 발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 2012년 4월 국내 비금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2000억원의 영구채를 발행했다. 2013년에는 CJ프레시웨이가 70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작년 9월에는 CJ제일제당의 인도네시아 사료법인이 재차 영구채로 2000억원을 조달했다.

CJ푸드빌과 CJ건설도 작년 12월 각각 500억원 규모의 영구 CB를 발행했다. 자금을 조달하는 동시에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영구채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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