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계 PEF 가세…PCA생명 인수 '3파전'

입력 2016-10-10 05:38:11 | 수정 2016-10-10 05:38:11 | 지면정보 2016-10-10 A21면
엑셀시어캐피털 실사 착수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엑셀시어캐피털이 PCA생명 인수를 위한 실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앞서 인수를 추진해온 미래에셋생명, 또 다른 중국계 전략적 투자자(SI) 한 곳과 함께 인수전은 3파전이 될 전망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엑셀시어캐피털은 지난달부터 PCA생명 인수를 위한 실사를 하고 있다. 이미 실사를 마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8일 본입찰에 참여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다른 인수 후보 중 한 곳인 중국계 SI는 실사를 마무리한 뒤 이달 중순께 최종 입찰서를 내기로 했다. 이 SI는 이날 입찰서를 낼 예정이었으나 추가 실사를 위해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셀시어캐피털은 이르면 이달 말 본입찰 가격을 따로 써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의 가장 유력한 새 주인으로 꼽혀온 가운데 인수전은 일단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적격 심사 등에선 미래에셋생명이 유리하지만 다른 후보들이 공격적으로 가격을 써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PCA생명의 매각가가 적게는 1500억원, 많게는 2000억~3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PCA생명은 영국 푸르덴셜그룹이 1999년 영풍생명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인수하면 ING생명(총자산 31조2000억원)을 제치고 업계 5위로 올라선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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