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2차 공세 나선 엘리엇

증권업계 "삼성전자 인적분할 불가피"

입력 2016-10-06 17:27:11 | 수정 2016-10-06 23:53:34 | 지면정보 2016-10-07 A3면
삼성에 2차 공세 나선 엘리엇

시장이 본 지배구조 개편안
오너 일가의 지배력 30%대까지 올릴 수 있어
전자·물산 주가엔 긍정적
삼성전자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방법은 증권업계에서 예상해온 방향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 중심인 삼성전자 지배력을 높이는 것이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분할 시점과 방식을 놓고 전문가들의 예상이 엇갈리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최대 수혜주는 삼성전자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한다.

현재 삼성 오너 일가는 삼성물산 지분 31.11%를,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4.18%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직접 갖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은 0.59%에 불과하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3.55%를 모두 상속받는다 해도 지분율은 4% 남짓이다. 여기에 자사주를 제외하고 삼성생명(7.43%) 삼성물산(4.18%) 등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모두 합해도 18.15%(삼성생명 특별계정 0.54% 포함)에 그친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239조여원)이 워낙 커 이 부회장이 사재를 털어 지분율을 늘리기도 쉽지 않다. 6일 종가 169만1000원을 적용할 경우 삼성전자 지분 1%(164만327주)를 늘리려면 2조7700억원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를 인적분할하는 방법이 유력하게 제기되는 이유다. 인적분할을 하면 기존 회사 주주들의 지분율은 분할한 두 법인에서 각각 그대로 유지된다. 이때 오너 일가는 지배력 확장을 위해 사업회사 지분을 지주회사 신주로 교환하는 방식을 통해 지주회사 지분율을 대폭 높일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부회장과 삼성물산 등 삼성 측이 주식교환에 응하면 지주회사 지분율을 30%대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삼성전자(4.45%)와 삼성물산(7.89%) 주가는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큰 폭으로 뛰었다. 삼성물산은 이날 급등으로 단숨에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인적분할하면 사업회사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며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높아지면 배당성향도 올릴 수 있는 만큼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도 이 부회장 등 오너 일가가 삼성그룹을 지배하는 핵심 경로회사인 만큼 어떤 방식의 개편이든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17.23%)과 삼성SDS(9.2%)의 개인 최대주주다. 삼성SDS는 물류부문과 IT서비스부문으로 나뉜 뒤 삼성전자 삼성물산과 개별적으로 합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삼성그룹이 실제 분할 작업에 시동을 걸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프린트 사업과 해외투자 지분 매각 등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과 조직개편 작업이 진행 중인 데다 이 회장의 지분 증여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기 때문이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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