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삼일회계법인 이끄는 김영식 총괄대표

입력 2016-10-04 18:05:49 | 수정 2016-10-05 00:35:08 | 지면정보 2016-10-05 A20면
리더십·친화력 앞세워 '사업 난관' 정면 돌파

삼일회계, 13년 만에 수장 교체
회계업계 '내우외환' 속 새 성장 돌파구 마련할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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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부터 삼일회계법인을 이끌게 될 김영식 신임 총괄대표(59)는 회사 안팎에서 ‘운동장발’로 정평이 나 있다.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고객은 물론 경제계 전반에 넓은 네트워크를 자랑해 “‘마당발’보다 발이 넓다”는 의미로 붙은 별명이다. 업계 ‘큰형’인 삼일의 리더십 교체가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회계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 신임 총괄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1978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같은 해 입사해 만 38년을 삼일과 함께 성장해왔다. 삼일이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외부감사를 20여년간 맡을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네트워크와 숨은 노력이 작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게 내부의 평가다.

감사부문에서 잔뼈가 굵었지만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다른 부문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도맡아왔다. 2009년 삼일의 세무부문이 성장 정체로 어려움을 겪자 감사부문을 제쳐두고 세무부문 대표를 맡아 위기를 넘겼다. 당시 “소극적인 서비스가 주류를 이루던 세무부문에서 적극적인 서비스를 펼친 덕분에 조직 분위기가 달라지고 실적도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1년 감사부문으로 복귀해 고질적인 저가 수임으로 어려움을 겪던 감사부문의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2014년 6월에는 삼일에 신설된 부회장에 임명돼 감사·세무·재무자문·컨설팅 등 4대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리더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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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함께 근무한 감사와 세무부문 직원들로부터 신망도 두텁다. 호탕한 성격에 다소 직설적인 말투지만, 업무가 끝난 뒤에는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지며 정을 나눌 줄 아는 리더라는 평가가 나온다. 감사와 세무부문 대표로 각 부문을 성공적으로 ‘턴어라운드’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도 이런 리더십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음악 감상부터 골프까지 취미도 다양하다. 싱글 핸디캡으로 ‘골프고수’가 즐비한 삼일 파트너들 사이에서도 실력자로 평가받는다. PwC글로벌 외국 파트너들 사이에서는 ‘폭탄주 김(Bomb Kim)’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술 실력도 정평이 나 있다.

삼일은 ‘대우조선해양 부실회계 사태’와 일부 회계사의 미공개정보 이용 등으로 회계업계가 내우외환을 겪는 상황에서 김 총괄대표를 앞세워 새로운 성장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 응집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용퇴를 결정한 안경태 회장도 “김 총괄대표의 풍부한 연륜과 강한 리더십, 남다른 친화력 등이 각 사업부문의 융합과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괄대표는 오는 12월1일 공식 CEO로 취임해 2020년 6월30일까지 삼일을 이끌게 된다.

■ 김영식 총괄대표는

학력=△1975년 제물포고 졸업 △1979년 고려대 경영대학 졸업 △2008년 국민대 회계정보학과 졸업(경영학 박사)

경력=△1978년 공인회계사 합격, 삼일회계법인 입사 △2001년 7월~2007년 6월 한국공인회계사회 홍보이사 △2001년 5월~2003년 4월 국민연금기금운용 실무평가위원회 위원 △2003년 10월~2009년 12월 행정자치부 책임운영기관 평가위원회 위원 △2009년 7월~2014년 6월 삼일회계법인 세무, 감사부문 대표

이유정/김태호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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