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 엔화 강세 지속 땐 수출기업 실적 타격

입력 2016-10-03 20:17:51 | 수정 2016-10-03 23:58:28 | 지면정보 2016-10-04 A25면
이번주 일본 증시는 7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가 반등하면서 3일 닛케이225지수는 상승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난주 닛케이225지수는 1.8% 하락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뱅크 유동성 위기설이 유럽은 물론 미국, 아시아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키웠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미국 법무부가 도이치뱅크에 부과하는 벌금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에 3일 닛케이225지수도 1% 가까이 올랐다.

이날 발표된 9월 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에서 기업의 업황판단지수는 지난 6월에 이어 2분기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경기회복세가 더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4일에는 일본 내각부가 소비자동향조사를 발표하고 8일에는 경기동향지수 속보치를 내놓는다.

일본 증시 흐름을 좌우하는 엔화 가치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유럽 은행들의 경영 악화로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7일에는 미국 고용 통계가 나온다. 고용 지표가 다시 나빠지면 금리인상 일정이 또다시 후퇴할 수 있다. 이 경우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수출기업의 채산성과 실적이 나빠질 수 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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