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도이치뱅크 우려에 하락…다우 1.07%↓

입력 2016-09-30 06:42:41 | 수정 2016-09-30 07: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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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도이치뱅크발(發) 금융위기 우려에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5.79포인트(1.07%) 하락한 18,143.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24포인트(0.93%) 낮은 2151.1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9.40포인트(0.93%) 내린 5269.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모든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키웠다. 도이치뱅크는 2008년 판매한 주택담보대출유동화증권(MBS) 문제로 벌금 140억달러(약 15조5000억원)를 부과 받았다.

시장은 도이치뱅크가 벌금을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금융주 등으로 우려가 번지는 모습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약 15.0%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1.4% 가량 떨어졌고 헬스케어 부동산 유틸리티 등 전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도이치뱅크는 장중 9.0% 넘게 급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각각 2.7%, 1.6% 하락했다. 씨티그룹이 2.3%,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4% 내렸다.

이날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등 미국 경제 지표는 대체로 개선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1.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1.1%)보다 오른 것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000명 늘어난 25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5만9000명을 밑돈 것이다.

같은날 연설에 나선 연방은행(연은) 총재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놨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을 지속한다면 오는 12월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을 보면 일부 위원들이 가까운 시기 금리 인상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며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78센트(1.7%) 오른 47.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개월간 최고 수준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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