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기술수출 계약 무산

하루 차이로 정반대 공시…주가 16분 만에 18% 폭락

입력 2016-09-30 17:35:56 | 수정 2016-10-01 00:40:24 | 지면정보 2016-10-01 A3면
투자자들 원성

개장 전 알리지 못하고 오전 9시29분에 공시
투자자 혼란 더 커져
한미약품이 하루 차이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정반대 공시를 하면서 일각에서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장 시작 후 불과 30분 만에 나온 공시 탓에 한미약품 주가가 극과 극을 오갔기 때문이다.

30일 한미약품 시초가는 전날 1조원 규모의 표적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발표에 4.68% 오른 64만9000원을 기록했다. 오전 9시1분에는 65만40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오전 9시29분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표적항암신약 올무티닙의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하기로 했다는 공시가 나온 직후 급락세로 반전했다.

결과적으로 전날 호재 소식에 장 시작과 함께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봤다.

한 펀드매니저는 “악재를 먼저 발표한 뒤 호재를 내든지, 아니면 호재와 악재를 같은 날 공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미약품은 전날 오후 7시6분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신약 개발을 중단한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한국거래소는 오후 7시 이후 접수된 공시는 다음날 공시하기 때문에 한미약품 관계자들은 30일 오전 8시40분께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공시부를 찾아 사안을 알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장 시작 전에 공시하려고 했지만 거래소에 관련 내용 설명이 길어지면서 공시 시간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채현주 거래소 공시부장은 “한미약품 측이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장 시작 전 언제든지 공시할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한미약품은 작년 7월에도 대규모 기술 수출을 했다는 공시에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이 71% 줄어들었다는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해 투자자들의 공분을 산 전력이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도 한미약품 주가는 오전장에서 10%대로 급등하다가 실적 부진 공시 이후 -18.35% 폭락했다. 거래소 측도 안일한 대처로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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