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대선 TV 토론 경계감에 이틀째 하락…외국인 '팔자'

입력 2016-09-27 09:15:29 | 수정 2016-09-27 09:20:18
코스피지수가 미국 대선 TV 토론을 앞두고 이틀째 하락세다.

27일 코스피지수는 9시9분 현재 전날보다 11.19포인트(0.55%) 하락한 2035.85에 거래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국 대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대통령 후보 첫 TV토론을 앞둔 경계감에 하락했다.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9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첫 TV토론에 나선다.

진용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TV토론 후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힐러리 후보의 지지율을 웃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럴 경우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는 비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TV토론을 앞두고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도 하락 출발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홀로 203억원 순매도중이다. 개인은 사자 전환해 25억원 순매수중이고 기관은 178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중에선 금융투자의 매수세가 거세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150억원어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비금속광물 철강금속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다. 의료정밀 금융업 등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이 우위다. 상위 15개 종목 가운데 현대모비스 포스코 KT&G 등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1% 가까이 하락하며 155만원대서 거래중이고 네이버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 등이 1~2% 약세다.

종목별로는 대한항공이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로 3% 가까이 상승중이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도 하락중이다. 전날보다 2.36포인트(0.34%) 내린 684.4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팔자 전환해 6억원 순매도중이고 외국인은 3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은 8억원 순매수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메디톡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중이다. 코미팜 컴투스 코오롱생명과학 케어젠 GS홈쇼핑 등이 1% 안팎으로 내림세다.

버추얼텍은 발전설비의 가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7% 넘게 급락중이다.

반면 베셀은 중국 업체의 디스플레이 투자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2% 가까이 상승세다. 헝셩그룹은 중국 소재 자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3% 넘게 오르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광고대행사인 엔서치마케팅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7% 넘게 급등중이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5원(0.31%) 오른 111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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