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내년 개장…파라다이스, 잭팟 다시 터트리나

입력 2016-09-25 19:23:20 | 수정 2016-09-26 05:11:52 | 지면정보 2016-09-26 A23면
빅데이터 이 종목

중장기 성장 기대감…업황 회복세
주가도 1년 최저점 대비 15% 올라

중국 연휴…VIP 고객 증가세 유지
리조트 개장으로 수익모델 다양화
2년 전만 해도 파라다이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에 이은 ‘넘버2’였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동서, 카카오와 합병 전 다음보다 시가총액이 컸다. 이런 파라다이스가 올 들어 10위권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해 중국의 반(反)부패 정책 여파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덮친 탓이다. 하지만 최근 카지노 업황이 살아나고 있는 데다 내년 영종도 복합리조트 개장을 앞두고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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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좌우하는 카지노 실적

파라다이스는 지난 23일 전 거래일과 같은 1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올 2월 찍은 최근 1년래 최저점(1만3850원) 대비 15.52% 올랐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30%가량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는 10위.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2만원 안팎이다. 교보증권이 제시한 2만6000원이 가장 높다.

파라다이스는 서울 워커힐 외에 부산 인천 제주 등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카지노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88.1%로 절대적이다. 올 2분기까지 드롭액(고객이 카지노 게임에 쓴 금액) 기준으로 VIP 고객이 차지한 비중은 90.4%에 달했다. 그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다.

마카오로 가던 중국인 가운데 일부가 한국으로 발길을 옮기면서 파라다이스는 2013~2014년 호황을 누렸다. 중국 정부의 반부패법이 본격화하고 메르스까지 확산하면서 지난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입장객 수와 매출은 전년 대비 10%가량 줄었다. 올해는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드롭액은 지난해 5월까지 월평균 4500억원 수준을 유지했지만 6~7월 2600억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 들어선 8월까지 월평균 4000억원 수준을 유지하며 다시 반등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7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95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9월 중추절에 이어 10월 국경절 연휴가 있어 VIP 고객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라다이스시티 내년 4월 개장

파라다이스가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와 손잡고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영종도에 짓는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곳에는 카지노뿐 아니라 명품 쇼핑몰, 특1급 호텔(711실), 스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익모델을 다양화하고 가족 단위로 고객 다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창석 파라다이스 경영관리실장(상무)은 “영종도 복합리조트를 개장하면 더 많은 일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 4월 카지노 호텔 컨벤션을 완공하고 2018년 3월에는 복합문화시설과 스파 등이 개장할 예정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2분기부터 연결 자회사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의 복합리조트 관련 카지노 매출이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리조트 개장 시점부터 연간 300억~400억원으로 추산되는 건설 관련 차입금 이자로 영업 외 비용이 늘어나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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