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업 인가 받은 ING 서울지점 현종훈 대표

입력 2016-09-22 17:38:45 | 수정 2016-09-23 01:11:25 | 지면정보 2016-09-23 A21면
"유럽 대체투자 모색하는 큰손 돕겠다"

"ING그룹의 강점 살려 대출서비스도 함께 제공"
28일 증권지점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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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큰손들이 유럽에서 좋은 대체투자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국내 증권업 인가를 받은 ING 서울지점의 현종훈 대표(사진)는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KIC) 등 한국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투자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유럽계 은행이라는 강점을 살려 유럽의 부동산·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본시장법은 증권업 인가를 받지 않으면 해외 펀드와 채권, 구조화상품 등을 국내에서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 대표는 “은행 중심인 ING그룹은 대출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투자를 주선하는 것에서 벗어나 대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NG는 지난해 삼성SRA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오피스빌딩인 실버타워를 인수할 때 2억3500만유로의 선순위 대출을 주선한 바 있다. 현 대표는 “ING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ING생명을 포함해 그룹 주력이던 보험사업을 모두 팔아 40억달러가 넘는 매각 대금을 확보했다”며 “자연히 다른 유럽계 은행보다 대출 여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 대표는 외국계 은행이 최근 한국에서 잇따라 철수하는 이유는 한국 정부와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올라 국내 은행 조달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계 은행이 과거 해외에서 낮은 금리로 조달한 돈을 한국에서 높은 금리에 빌려주며 얻었던 차익거래(아비트리지) 기회가 줄어들었다는 것. 하지만 한국은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 시장이고 △삼성 LG 현대차 등 다국적기업이 있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기관투자가가 있는 몇 안 되는 국가인 만큼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그는 말했다.

ING그룹은 1991년 한국에 진출한 뒤 은행 중심의 영업을 해왔다. 1995년 ING 본사가 베어링 증권을 인수하면서 국내에서도 증권업을 했지만 주식 중개업(브로커리지)이 ING의 글로벌 전략과 맞지 않아 2004년 호주 맥쿼리에 팔았다. 현 대표는 “이제 은행업 면허만 갖고 할 수 있는 일이 적어 증권업 면허를 취득했다”며 “다만 주식 중개,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등 주식과 관련한 면허는 취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 대표는 “일각에서 ING가 골드만삭스처럼 은행 면허를 반납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ING는 은행이 본업인 회사”라며 “한국에서도 절대 은행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NG는 다음주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28일 증권 지점 개소식을 할 계획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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