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美 9월 금리동결에 '폭락'…1100원대 '위태'

입력 2016-09-22 09:23:37 | 수정 2016-09-22 09: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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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급등(원·달러 환율 급락)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달러화가 하락하고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25원(1.72%) 내린 1101.05원에 거래중이다. 장중에는 1100.6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1100원대가 위태로운 모습이다.

간밤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완만한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가 재확인됐기 때문이다.

그간 금리인상 경계감에 위축됐던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미국 증시는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중 5299까지 오르는 등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1일(현지시간) FOMC는 9월 정례회의를 마치고 현재 0.25~0.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ed는 성명서 발표 및 재닛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연내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미국 경제가 직면한 단기 위험요인들이 거의 상쇄됐으며, 연방 기준금리의 인상 여건이 최근 강화됐다고 밝힌 것이다.

시장은 사실상 오는 12월에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 FOMC는 미국 대선(11월8일) 여파로 금리 인상에 나서기 쉽지 않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강세를 나타냈던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고 미국 증시 ,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투자심리 개선을 확인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 매수세 유입과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으로 일시적으로 1100원선을 밑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가파른 하락에 따른 레벨 부담감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며 "이날 환율은 110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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