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美 금리 태풍, 요동치는 환율…"외화부채주 경계"

입력 2016-09-19 14:27:38 | 수정 2016-09-19 14: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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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리' 태풍이 국내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요동치자 원화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외화(달러) 부채가 많은 종목을 경계하고 환율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수출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 원·달러 환율, 한 달간 등락폭 15.5원

19일 오후 1시23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2원(0.02%) 내린 1118.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7원(0.60%) 치솟은 1125.5원으로 출발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한 달간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라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1일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7.3원 급등했지만 다음 날 곧바로 4.9원 하락했다.

당시 달러화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면서 금리 인상 전망이 급격히 약화됐다. 8월 제조업 PMI는 49.4로 전월(52.6) 대비 급락했다.

지난 7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전일 종가보다 15.2원 급락하면서 1090.0원을 기록, 연중 최저점으로 곤두박질쳤다. 지난달 12일 기록한 연저점(1091.8원)과 비교해도 1.8원 더 낮다.

이는 그동안 금리 인상 기대감에 오른 상승폭이 모두 되돌려졌기 때문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서비스업 PMI가 51.4로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2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다시 15.1원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한 달간(지난 13일 기준) 등락폭은 15.5원으로 매우 큰 편이다. 이 기간 10.0원 이상 움직인 날은 8거래일에 달한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한 주원인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이라며 "미국 경제 지표와 미국 중앙은행(Fed) 관계자 발언이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 원화 추가 약세 가능성 높아

전문가들은 원화가 추가적인 약세를 보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높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하단이 강하게 지지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전반적인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미 시장에는 연내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심리가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호조를 보이는 지표 등 상승 재료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이번달 1100.0원~114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또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인상 의지를 내비칠 것으로 보여 강세 요인이 강하다고 판단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달러화가 지지력을 갖고 있는 가운데 원화 등 신흥국 통화는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미국이 9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12월 인상 가능성이 높아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은 제한적인 약세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외화 부채가 있는 종목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가 약세를 띠면 외화 부채를 지닌 종목은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달러화 결제가 이뤄지는 항공과 해운, 화학, 정유 관련 종목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반면 환율 효과로 가격 경쟁력이 오르는 자동차와 IT, 기술 종목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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