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게 질린 코스피, 한 달만에 2000선 붕괴…삼성電 7% 급락

입력 2016-09-12 11:18:23 | 수정 2016-09-12 11:24:57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감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 악재까지 더해지자 새파랗게 질린 모습이다.

12일 오전 11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39포인트(1.88%) 하락한 1999.06에 거래중이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서 내려온 건 지난달 4일(장중 1994.73) 이후 한 달만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며 급락했다. 여기에 국제유가 하락, 북한 핵실험 소식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3대 지수는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의 팔자 공세가 거세다. 외국인은 홀로 1477억원 순매도중이다. 반면 개인은 사자 전환해 406억원 순매수중이고 기관도 1126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201억원어치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태 우려에 폭락하는 점도 지수 하락을 이끄는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의 갤럭시노트7 이용자에게 제품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 미국 등 국내외 정부기관, 항공사 등이 잇달아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를 권고한 데 따른 조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160만원선을 내 준데 이어 하루만에 150만원선이 붕괴됐다. 현재는 7% 넘게 급락하며 146만원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급락하면서 전기전자업종은 6% 넘게 급락중이다. 이밖에 철강금속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증권업종이 1~2% 약세다. 다만 섬유의복 의약품 은행 보험업종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 가운데 삼성생명 LG화학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림세다. 삼성물산이 4% 가까이 하락중이고 SK하이닉스 삼성물산 포스코가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도 하락중이다. 전날보다 7.71포인트(1.16%) 하락한 657.2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1억원, 109억원 순매도중이고 외국인은 187억원 매수 우위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급락(원·달러 환율 상승)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1원(1.1%) 오른 11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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