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1등에게 듣는다

"저성장 시대, 적극적인 가치 투자로 극복"

입력 2016-09-16 07:30:00 | 수정 2016-09-16 07:30:00
강대권 유경PSG자산운용 본부장. 사진=유경PSG자산운용기사 이미지 보기

강대권 유경PSG자산운용 본부장. 사진=유경PSG자산운용

국내 증시가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과 각국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조정을 받고 있다. 박스권(1800~2050) 탈출에 대한 기대도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강대권 유경PSG자산운용 본부장(사진)은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하반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소형 가치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 하반기 증시 변동성 확대

강 본부장은 "기업 성장이 정체한 상황에서 외부 변수가 많다보니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진 때에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별 종목의 기대 수익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목표 수익을 달성할 경우 빠르게 수익을 확정짓는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시장이 대형주 강세, 중소형주 약세 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저평가된 중소형 종목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유경PSG운용은 중소형 종목의 저가 매수를 위해 상반기 주식 비중을 대폭 줄이고 되돌림 현상에 대비하고 있다.

강 본부장은 "개별 종목 별로 충분히 저평가 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더불어 신사업진출이나 지배구조개선, 유휴자산매각 등 재평가 요인이 있는지 분석하고 주식을 편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가치 투자, 반드시 '장기'는 아냐

강 본부장은 저평가 된 중소형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되 반드시 '장기 투자'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와 같은 저성장 국면에서는 기업 가치가 장기적으로 훼손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그는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되 주가가 움직이면 조기에 차익을 실현하는 적극적인 매매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유경PSG운용 펀드 역시 기존 가치주 펀드에 비해 매매회전율이 다소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유경PGS운용의 '유경PSG액티브밸류' 펀드는 올 상반기 국내 주식형(액티브) 펀드 가운데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의 상반기 수익률은 9.11%다. 같은 기간 국내 액티브 펀드의 평균 수익률(-2.33%)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다.

강 본부장은 "유경PSG액티브밸류 펀드는 지난 2년 반 동안 주식 비중을 60%에서 9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했다"며 "덕분에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꾸준한 수익률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으로 유경PSG액티브밸류 펀드 설정액은 지난 1분기 51억원에서 2분기 144억원으로 약 182.35% 증가했다. 3분기(지난달 말 기준) 설정액은 약 200억원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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