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핵심 실물지표 호조 예상…박스권 탈출 시도

입력 2016-09-11 19:07:39 | 수정 2016-09-11 21:12:27 | 지면정보 2016-09-12 A23면
중국의 실물경기가 8월 들어 호전됐다는 신호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이번주 상하이증시도 한 달 반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박스권 탈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 3078.85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0.38% 오른 것으로 주간 기준으로 3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 7월 중순 이후 3000~3100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여 왔다. 실물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조짐도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8월 실물경기 지표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중국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달러화 기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3.0% 감소)보다 양호한 성적을 내놨다. 중국 내수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수입이 1.5% 늘어 21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번주 증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13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고정자산투자·산업생산·소매판매 등 3대 핵심 실물경기 지표다. 시장에선 이들 지표가 전달보다는 증가세가 소폭이나마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월 6.0% 증가에 그친 산업생산 증가율은 8월에는 6.1%로 확대되고, 소매판매 증가율도 7월 10.2%에 그쳤지만 8월에는 10.3%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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