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자산가 사로잡은 프리 IPO 펀드

입력 2016-09-11 19:24:26 | 수정 2016-09-12 04:12:47 | 지면정보 2016-09-12 A22면
공모주 투자보다 지분 많이 확보해 고수익 노려볼까

상장 후 지분매각…투자금 회수
개인도 벤처캐피털 영역에 도전

펀드 만기 상대적으로 길어
분산투자로 위험 줄여야
개인 자산가들 사이에 상장 전 기업공개(프리IPO) 관련 사모펀드가 인기다.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프리IPO 펀드는 공모주 투자와 벤처 투자의 중간 성격을 지닌 상품이다. 공모주 투자보다 지분을 많이 확보할 수 있지만 펀드 만기가 상대적으로 길고 손실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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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도 VC처럼 투자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지난달 25일 ‘씨스퀘어유니콘프리IPO전문사모1호’ 펀드를 설정했다. 판매사인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개인 자산가들로부터 3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이 펀드는 현재 한 곳의 비상장 종목 투자를 마무리했다. 비상장주식과 코넥스에 함께 투자하는 ‘씨스퀘어프리IPO코넥스전문사모1호’도 메리츠종금증권을 통해 10억원의 개인 자금을 조달했다.

신생 운용사인 아우름자산운용이 설정한 ‘아우름골드러시프리IPO전문사모1호’ 펀드는 150억원 조달을 목표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지난 3월 설립된 이 회사는 프리IPO 투자 경험이 많은 벤처캐피털(VC) 출신이 이끌고 있다.

마이애셋자산운용 역시 지난달 중순 ‘마이애셋바이오챔피언사모2호’ 펀드 자금 10억원을 조달했다. 이 돈으로 성형외과에서 쓰는 필러 제조사인 아크로스에 투자했다. 아크로스는 상장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는 등 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PO 전문 운용사인 파인밸류자산운용도 지난달 32억원 규모의 프리IPO펀드를 조성했다.

기업이 IPO를 하기 전에 투자하는 프리IPO는 비상장주식 투자의 일종이다. 보통은 상장하기 1~2년 전에 투자가 이뤄진다. 펀드자산 100%를 비상장주식에 투자하기도 하지만 최근엔 코넥스 주식 등을 함께 담는 펀드도 많다.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이 상장한 뒤 지분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한다.

그동안은 VC의 영역이었지만 최근 운용사와 VC의 영역이 허물어지면서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IPO 사모펀드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검증된 운용사와 기업 찾아야

프리IPO펀드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률이다. 지난해 마이애셋자산운용이 설정한 ‘마이애셋바이오챔피언사모1호’펀드는 바이오의약품회사 휴젤에 투자해 상장 뒤 160% 수익률을 기록했다. 비상장 주식을 직접 거래하는 방식보다 전문가가 운용하는 펀드에 돈을 맡기는 게 더 안전하다는 인식도 있다. 비상장사 투자는 해당 회사가 잘 경영되고 있는지, 상장 일정에 차질은 없는지 등을 꾸준히 살펴야 한다. 이를 개인투자자가 일일이 다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펀드로 돈이 몰린다는 것이다.

수익률이 높은 만큼 투자 위험도도 높다. 최종혁 씨스퀘어자산운용 대표는 “프리IPO 투자는 상장하지 못하면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렵다”며 “자산의 일부를 분산 투자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검증된 운용사가 검증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가격 상승여력이 크지 않더라도 상장 일정이 구체화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이고 회수기간도 짧다”며 “운용사와 해당기업의 투자이력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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