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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참여 '저울질'

입력 2016-09-11 19:16:39 | 수정 2016-09-12 04:11:12 | 지면정보 2016-09-12 A22면
법률자문사 선정 착수
마켓인사이트 9월8일 오전 11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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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유럽 최대 발전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무어사이드 원자력 발전소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투자비가 10조원을 웃도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한국전력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지분 투자를 위해 법률자문사 선정에 들어갔다. 인수 대상은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을 총괄하는 발전회사 누젠의 지분으로 추정된다.

누젠은 일본 도시바와 프랑스 에너지 기업인 엔지(옛 GDF수에즈)가 6 대 4 비율로 출범한 합작사다.

이 회사는 영국 북서부 캠브리안의 무어사이드 지역에 3.8기가와트(GW) 규모의 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원전은 영국 전력 수요량의 7.5%에 달하는 전기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말 건설사업이 본격화된다. 사업비는 100억파운드(약 14조6680억원)에 이른다. 누젠은 원전 사업을 위해 도시바의 자회사 웨스팅하우스에 3세대 원자로인 ‘AP1000’ 3기를 발주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무어사이드 사업 지분을 인수하는 동시에 원전의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누젠은 100억파운드에 달하는 투자비를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외부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한국전력은 물론 여러 전략적투자자(SI)·재무적투자자(FI) 등과 투자유치 협상을 하고 있다. 누젠은 2013년에도 한국전력과 투자 협상을 했지만 성과 없이 끝난 바 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에 대해 “아직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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