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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1조 규모 '항공기 펀드' 이륙 채비

입력 2016-09-08 17:37:11 | 수정 2016-09-09 02:54:22 | 지면정보 2016-09-09 A21면
항공기 최대 30대 매입

LCC 등에 임대해 수익 올려

선순위 6500억 모집 마무리
마켓인사이트 9월8일 오후 4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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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가 1조원 규모의 항공기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펀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저비용항공사(LCC) 항공기를 중심으로 최대 30대를 사들여 임대할 계획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항공기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주요 증권사와 기관투자가에 투자설명서(IM)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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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가 개별 항공기에 투자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다수의 항공기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처음이다. 개별 항공기에 투자하는 것보다 위험 분산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이 펀드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계열의 세계 2위 항공기 리스(임대) 회사인 GE CAS로부터 항공기를 구입한다. 세계 각국의 저가항공사들이 리스해 쓰는 대당 300억원 안팎의 항공기가 주요 매입 대상이다. 이집트항공이나 에미레이트항공과 같은 국적 항공사가 운영하는 항공기도 일부 사들여 임대할 예정이다. 최대 30대를 매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펀드 투자자들은 항공기 리스료(임대료)를 배분받게 된다. 항공기를 매각할 때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 펀드는 투자 위험도에 따라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 등 3단계로 나뉘어 구성된다. 원금을 보장받는 선순위는 투자수익률 연 3%, 그렇지 않은 중순위와 후순위는 연 6~8%의 수익률을 예상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 가운데 중순위와 후순위 총 3500억원어치 투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나머지 선순위 6500억원어치는 모집이 마무리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안에 중·후순위 모집까지 마칠 계획이다. 펀드 만기는 20년이지만 투자 5년 뒤부터 조기상환이 가능한 구조다. 미래에셋대우는 예정된 투자금을 채우기 위해 자사 IB사업부문에서도 펀드에 일부 투자하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4년 국내 최초로 항공기 투자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8월 에미레이트항공과 약 6500만달러 규모의 항공기 투자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에만 1억4000만여달러 규모의 항공기 투자건을 성사시켰다.

임도원/좌동욱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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