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도 좋게 본 '삼성전자 리콜'

입력 2016-09-05 17:41:21 | 수정 2016-09-06 01:17:24 | 지면정보 2016-09-06 A21면
'통 큰' 결정으로 160만원 회복
자사주 매입도 재개할 듯
코스피 2060 '연중 최고'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의 전량 리콜 결정에도 오름세를 나타내며 160만원 선을 탈환했다. ‘통 큰’ 결정을 신속하게 내린 것이 고객 신뢰 회복으로 이어져 향후 예상되는 손실에도 불구,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자사주 매입을 재개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부문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 주가 반등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사, 삼성전자 목표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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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56% 오른 160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0.44% 내린 159만원에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 3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반등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도 1.07% 오른 2060.08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2060선을 돌파하기는 작년 7월23일(2065.07) 이후 1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11억원과 14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394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갤럭시노트7의 일부 배터리에서 결함을 확인하고 지금까지 판매한 250만대를 전량 교환해주겠다고 밝혔다.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린 증권사는 한 곳도 없었다. 삼성전자의 단기실적 악화는 불가피하지만 소비자 신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사업부의 산술적 피해 금액은 최대 1조원이지만 신흥시장 리퍼폰(결함이 있는 부품을 바꿔 재조립한 휴대폰) 재활용 가능성을 고려하면 실제 3분기 피해액은 3000억~60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982년 제품 전량 리콜 결정을 내린 존슨앤드존슨의 사례처럼 소비자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증권사는 최대 피해액을 1조5000억원으로 예상한 곳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리콜 결정이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사주 매입 여력 6800억원 기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도 주가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작년 10월 이후 네 차례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기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자사주를 사 모았다. 하지만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총 7거래일 동안 자사주를 사들이지 않았다.

자사주 매입을 중단한 배경으로 최근 주가가 빠르게 치솟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기관투자가가 지난달부터 이달 2일까지 477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동시에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 주가를 밀어올린 계기가 됐다. 갤럭시 노트7의 리콜 사태가 주가에 반영된 이후 매입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심상범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주가가 급등하면서 목표한 만큼 자사주를 사들이기 어려워지자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는 7월29일부터 석 달간 1조5117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일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지난달 25일까지 50만9384주를 8225억원에 매입했다. 계획에 따라 남은 6892억원어치 자사주를 다음달 29일까지 사들여야 한다.

문제가 된 배터리를 공급한 삼성SDI는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며 2.76% 내린 10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의 5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 심사가 미뤄진 점까지 감안하면 삼성SDI의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띨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시각이다.

최만수/김익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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