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고점 '경신'…美 9월 금리인상 가능성↓

입력 2016-09-05 15:39:12 | 수정 2016-09-05 15:46:17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에 연고점을 다시 썼다. 시진핑 중국 주석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반대 입장 표명,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도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77포인트(1.07%) 오른 2060.08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 2056.24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8월 고용지표 부진에 9월 금리인상이 힘들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며 올랐다. 이날 코스피도 오름세로 출발해 탄탄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장중 시 주석의 한국 사드 배치 반대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졌지만, 지수 흐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07억원과 141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954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81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운수창고와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LG생활건강 등을 빼고 대부분 강세였다.

저평가 분석에 철강금속주들이 상승했다. 영풍 현대제철 풍산 포스코 등이 2~4%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실적 안정성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3%, 일양약품은 대규모 기술수출 소식에 5% 급등했다.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을 결정한 삼성전자도 0.56% 상승했다.

반면 중국의 사드 관련 보복 우려로 화장품주는 하락했다. 한국화장품제조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토니모리 등이 2~3% 밀렸다. 갤럭시노트7 결함 배터리를 대부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SDI는 2% 하락했다. 법정관리 이후 거래를 재개한 한진해운은 13%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상승했다. 2.58포인트(0.38%) 오른 679.49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65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5억원과 311억원의 매도 우위다.

사드 우려에 엔터주가 하락했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NEW 큐브엔터 등이 2~4% 약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2.10원 내린 1105.1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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