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상장 중국 기업 '디스카운트' 해소되나

입력 2016-08-25 18:23:57 | 수정 2016-08-26 01:40:49 | 지면정보 2016-08-26 A19면
선강퉁 앞두고 웨이포트·중국원양자원 등 급등

"선전증시 관련 종목 주가 저평가"
로스웰·헝셩그룹 등 다시 관심
실적 개선·기술력 등 뒷받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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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선전·홍콩증시 간 교차매매 허용)의 연내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상장 중국 기업이 다시 관심받고 있다. 선강퉁 시행을 계기로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중국 공구 전문업체 웨이포트는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9.89% 오른 1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47% 뛰었다. 허위 공시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중국원양자원도 이날 4.51% 상승했다. 이달 주가 상승률은 41%에 달한다. 글로벌에스엠은 이달 들어 16%, 로스웰은 9%, 차이나하오란은 8% 올랐다.

선강퉁의 연내 시행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국내에 상장한 중국 기업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 상장한 로스웰 헝셩그룹 등 선전증시 관련 종목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선강퉁을 계기로 주가가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헝셩그룹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 수준이지만 같은 업종인 선전증시 알파그룹은 61배, 골드락완구홀딩스는 145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1년 중국 고섬의 분식회계와 최근 중국원양자원의 허위공시 사건으로 중국 국적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2014년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간 교차매매 허용) 시행 이후 6개월간 상하이증시가 70% 넘게 급등했고, 코스닥지수도 함께 상승흐름을 탄 전례를 고려할 때 선강퉁 시행이 국내 상장 중국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기업은 검증된 기술력을 갖춘 데다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도 낮아 충분한 투자 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 개선 없이 선강퉁 시행 기대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리는 만큼 투자 결정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국내 상장 중국주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 등 특정 이슈가 있을 때마다 급등락을 반복했다. 또 대부분 1000~3000원대의 저가주여서 개인투자자의 ‘수급 쏠림’이 일어나기 쉽다.

후강퉁의 전례를 봤을 때 선강퉁이 시행되더라도 저평가된 종목의 주가가 무조건 오르는 것 또한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기업이 제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무엇보다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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