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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이 돌아왔다…대형주, 9월초까지 '쌩쌩'

입력 2016-08-23 11:02:21 | 수정 2016-08-23 11:02:21
글로벌 유동성 랠리에 대형주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9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전까지 유동성 랠리가 기대되는 가운데 대형주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8월 말, 9월 초까지는 대형주의 강세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며 "중소형주보단 대형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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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연구원은 그동안 대형주의 약세를 초래했던 배경인 수급과 유가, 달러 강세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정부가 내년부터 우정사업본부의 차익 거래에 대해 한시적으로 거래세를 면제해주기로 해 대형주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며 "유가도 2분기부터 40달러 선에서 안정됐고 신흥통화지수는 지난 5년간 약세에서 벗어나 빠르게 반등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금융시장을 둘러싼 여건이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 흐름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코스피지수 상승 속 등락비율 지표인 ADR(하락 종목 수에 대한 상승 종목 수의 비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대형주 중에서도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정보기술(IT)업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데 있어 중기 추세 변화를 이끌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슬림화된 접근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삼성전자 중심의 실적 모멘텀(동력) 강화, 글로벌 증시 내 IT 섹터 동반 강세 등을 감안해 지수 조정(혹은 변동성 확대)이 나타날 경우 IT업종을 우선 매수하라"고 권고했다.

곽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오르지 못한 대형 수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IT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9월 FOMC이후에는 시장 상황이 변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7월 FOMC 의사록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가운데,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잇따르면서 9월 금리인상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 후반인 오는 25~27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잭슨홀 미팅(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 예정돼 있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재닛 옐런 Fed 의장이 금리 인상에 관한 신호를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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