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상헌 하이즈항공 대표 "中 톈진 공장 건설… 종합 생산 기업으로 도약"

입력 2016-08-23 11:12:18 | 수정 2016-08-23 13: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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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헌 하이즈항공 대표이사

"내년 중국 톈진 공장이 완공되면 바로 매출이 발생할 것입니다. 미국 보잉 자회사인 BTC(Boeing Tianjin Composite)로부터 안정적인 수주가 예상됩니다."

항공기 부품 생산 업체 하이즈항공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매출 구조를 지닌 항공기체 종합 생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미국 보잉의 1차 협력업체다. 양 날개를 이어주면서 연료 저장탱크 역할을 하는 센터 윙 박스(Center Wing Box)와 후방 동체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하이즈항공 사무소에서 하상헌 대표(사진)를 만나 앞으로의 성장 계획을 들어봤다.

◆ 中 톈진에 공장 건설… "완공과 함께 매출 발생할 것"

하이즈항공은 중국 톈진 공장 신축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이즈항공은 지난 1일 BTC와 공장 건설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공장 설립과 운영, 부품 생산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지난 4월 49억원 규모의 항공기 부품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BTC는 보잉이 요구하는 모든 공정을 갖추고 있진 않습니다. 하이즈항공은 BTC가 생산할 수 없는 부품을 만들죠. 톈진 공장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이러한 물량을 수주할 것입니다."

하 대표는 생산 물량을 확보한 만큼 공장이 갖춰지면 즉각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 부품 산업은 기술 장벽이 높아 협력업체의 변동이 적은 편이다. 또 현지에 투자하는 만큼 중국 정부로부터 혜택을 볼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보잉과 BTC뿐만 아니라 중국 국적 업체의 물량 수주도 기대되는 이유다.

"톈진 공장 신축은 중국 진출을 위한 첫 걸음입니다. 앞으로 하이즈항공이 중국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데 확실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추후에는 상해에도 공장 설립을 추진할 계획에 있습니다."

하이즈항공은 부산 공장 완공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부산신항배후국제물류도시 일반산업단지에 약 250억원을 투자, 제3공장을 짓고 있다.

이 지역은 다른 항공기 부품 생산 업체가 있는 데다 신항도 가까워 물류비 절감 등 이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내 제3공장이 완공되면 하이즈항공은 늘어나는 수주 물량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부품의 조립 등을 담당하는 사천 제1공장과, 가공판금 및 표면처리 시설 등을 운영하는 진주 제2공장을 갖추고 있다.

"선제적 투자로 시설을 갖춰야 수주에 성공합니다. 올해는 부산과 톈진 공장 건설로 내실을 다지는 시기입니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하이즈항공이 갈 길을 묵묵히 가겠습니다."

◆ 고객 다변화 위한 투자… "연내 두세 곳과 신규 계약 맺을 것"

"고객 다변화를 위한 투자가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연내 두세 곳과 새로운 공급 계약을 맺을 예정입니다. 기존 거래처 물량도 유지해 추가 계약 협상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이즈항공은 현재 일본 미쯔비시중공업, 카와사키중공업, 후지중공업, 신메이와공업 등에 항공기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한항공 등이 주요 고객사다.

또 중국상용항공기(中國商用飛機·COMAC) 및 상해항공기제조유한공사(上海飛机制造有限公司·SAMC)와 잇따른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분기 해외 매출은 전체의 13.2%로 작년 동기(0.3%)보다 급증했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의 매출 비중은 4.8%에서 10.2%로 늘었다. 그동안 매출 쏠림 우려를 받은 KAI는 비중이 94.7%에서 76.4%로 떨어졌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이는 100여명의 인력 채용 등의 투자로 나타난 현상입니다. 하반기는 채용 계획이 없는 만큼 연간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반기 실적 부진이 선제적 투자에 따른 일시적인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상반기 하이즈항공의 영업이익은 2억491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9.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5억2842만원으로 3.7% 증가했다.

2030년까지 1조800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점은 기대 요인이다. 이는 하이즈항공의 지난해 매출(307억6500만원)과 비교할 때 규모가 크다.

"항공 부품 산업은 저성장 기조에 빛을 발하는 산업입니다. 연간 3~5% 가량 성장 중이죠. 시장이 원하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투자자분들이 이러한 산업 특성을 이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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