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이익 편중 '심화'…10개사가 54% 차지

입력 2016-08-17 15:00:12 | 수정 2016-08-17 15: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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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이익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인 상위 10개사의 비중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피시장 상장사 중 영업이익 상위 10개사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33조834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514개사)의 53.8%에 해당한다.

전체 기업 수의 1.95%에 불과한 10개사가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상반기에만 14조8198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긴 삼성전자가 전체의 23.6%를 차지했고 6조3098억원을 벌어들인 한국전력이 10%, 3조1042억원의 현대자동차가 4.94%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전체 영업이익에서 10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51.1%에서 올 상반기 53.8%로 2.7%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9개사의 영업이익 비중 역시 27.6%에서 30.2%로 크게 늘었다.

한편 올 상반기 가장 큰 폭의 영업손실을 낸 곳은 삼성SDI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 75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170억원의 손실을 낸 현대상선, 3446억원의 한진해운, 2776억원의 삼성중공업이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1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낸 기업은 이 4곳뿐이다.

지난해 상반기 1조23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톱 10에 포함됐던 LG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3.19% 감소한 839억원에 그치며 올해 코스피 상장사 중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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