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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베이징자동차와 합작사 설립한다

입력 2016-08-17 19:24:04 | 수정 2016-08-17 21:31:32 | 지면정보 2016-08-18 A16면
지분 49%…베이징벤츠 등에 자동차 공조제품 공급

한앤컴퍼니서 지난해 인수
2분기 매출 사상 최대 실적
중국 자회사 매출 비중 11%
마켓인사이트 8월17일 오전 10시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기사 이미지 보기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

자동차 공조부품업체인 한온시스템(옛 한라비스테온공조)이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과 손잡고 현지에 자동차 부품 합작사를 설립한다. 베이징벤츠 등이 주요 고객사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베이징자동차 자회사 ‘BBPC(Binzhou Bohai Piston Co)’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한온시스템은 BBPC와 49 대 51의 비율로 출자해 중국 산둥성에 합작사를 세울 예정이다. 합작사 설립 자본금은 3300만위안(약 54억원)이다. 두 회사는 앞으로 합작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합작사는 중국에서 자동차 에어컨 제어장치를 비롯한 자동차 공조제품을 생산한다. 생산한 제품 상당수는 베이징벤츠에 납품할 예정이다. 베이징벤츠는 독일 다임러그룹과 베이징자동차가 각각 지분 49%, 51%로 합작한 기업이며 중국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생산하고 있다.

한온시스템과 합작계약을 체결한 BBPC는 중국 산둥성 빈저우시를 근거지로 자동차용 피스톤을 생산하고 있다. 세계 4위 자동차 피스톤 생산업체로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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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의 20%인 5870억원을 중국에서 올린 한온시스템은 이번 합작사 체결 계약으로 중국 교두보를 넓혀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6월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에 인수된 이후 사업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합작사 설립은 물론 비스테온의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조부품법인 인수를 추진하며 사업 거점을 차츰 확대하고 있다. 인도 자동차 전장법인(VEIPL) 매각을 추진하는 등 비주력사업 구조조정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는 한온시스템 등기임원으로 경영전략 수립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PEF 등을 운용하며 여러 기업의 사업 개편을 주도한 그의 경험이 한온시스템의 사업 행보에도 묻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한온시스템은 사업 체질 개선이 성과를 거두면서 올 들어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에 매출 1조4908억원, 영업이익 9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11.6%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비용절감 노력 등이 성과를 거둔 결과”라며 “앞으로 결실을 볼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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