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시즌2' 시작됐다

입력 2016-08-12 19:05:32 | 수정 2016-08-13 04:52:07 | 지면정보 2016-08-13 A14면
할리우드 영화처럼…히트작 후속편으로 승부

채권·유상증자·메자닌펀드, 차별화 투자전략으로 '완판'
후속 펀드도 투자자 관심 커져

'흥국재량투자1호' 인기 힘입어 2호 펀드 하루 만에 800억 모아

현대시즌4·씨스퀘어메자닌 3·4·5호 펀드까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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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자산운용은 지난 10일 ‘흥국재량투자사모2호’ 펀드를 출시했다. 지난 4월에 설정돼 2693억원을 모은 1호 펀드의 뒤를 이은 상품이다. 2호 펀드 역시 출시 하루 만에 800억원을 모으며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사모펀드 상품의 후속작들이 쏟아지고 있다. 1호 펀드를 통해 성과를 검증받은 운용업계는 2, 3호 펀드도 자산가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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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의 추억을 살려라

흥국재량투자사모2호 펀드는 1호 펀드와 마찬가지로 기존 채권형펀드가 사용하는 듀레이션(원리금 회수 기간) 전략과 롱쇼트 전략을 쓴다. 듀레이션 전략은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해 이자율 변동 위험을 피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채권을 빌려 매도하는 롱쇼트 전략을 병행한다.

1호 펀드는 설정 이후 지난달 말 기준 1.7%(연환산 5.7%)의 수익률을 올리며 목표치인 ‘시중금리+1%포인트’를 달성해 지난 1일 소프트 클로징(잠정 판매중단)에 들어갔다. 김재성 흥국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호 펀드는 7개 기관투자가 자금으로만 채웠다”며 “1호 펀드의 높은 수익률 덕분에 2호 펀드는 기관뿐만 아니라 개인자산가들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모상품은 일정 수준의 진입장벽(최소 투자단위 1억원)과 운용전략의 특이성 때문에 자금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자산운용사들은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한 1호 펀드를 앞세워 비슷한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2호 펀드를 내놓고 있다. 신뢰할 만한 기존 사례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다.

동양자산운용도 다음달 ‘동양차이나사모유증사모2호’ 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유상증자에 나서는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 3월에 출시한 1호 펀드는 127억원을 모아 지난달 말까지 10%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1호 펀드를 판매할 당시 ‘중국에서 유상증자하는 기업’에 대한 불안 때문에 투자를 주저하는 이들이 많았다”며 “1호 펀드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2호 펀드는 더 큰 규모로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투자하나

우수한 성과를 올린 펀드는 2호뿐만 아니라 3, 4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에이원투자자문은 오는 22일 1000억원 규모의 ‘현대시즌4메자닌사모’ 펀드를 내놓는다.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내놓은 1~3호 펀드가 연 5~8%대 수익률을 올리며 큰 인기를 끈 결과다. 메자닌펀드는 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가진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바꿔 이익을 내고 주가가 내려도 채권 이자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6월 ‘씨스퀘어메자닌플러스헤지’ 펀드 1, 2호를 출시해 각각 66억원, 67억원을 모았다. 19일부터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할 예정인 3호 펀드는 이미 사전예약으로 50억원이 모인 상태다. 지난 10일부터 NH투자증권이 4호 펀드를 판매하고 있고 21일에는 5호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메자닌뿐만 아니라 공모주에도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린다는 전략이 자산가들의 입맛에 맞았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의 황준일 마케팅팀장은 “큰 틀에선 운용전략이 비슷하지만 펀드마다 투자 대상을 차별화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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