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광복절 특사' 기대…CJ그룹주, 모처럼 웃었다

입력 2016-08-10 19:00:27 | 수정 2016-08-11 00:11:48 | 지면정보 2016-08-11 A21면
CJ, 3일 연속 상승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CJ그룹주들이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다. 내수 침체에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타격 우려 등으로 그간 낙폭이 지나치게 컸다는 평가도 힘을 보탰다.

CJ그룹 지주회사인 CJ는 10일 1.81% 오른 19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5일 최근 1년 내 최저가(18만3500원)까지 떨어진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반등폭을 키웠다. CJ의 주요 자회사인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대한통운은 내수 부진에 흔들렸고, CJ CGV와 CJ E&M 등 엔터테인먼트 계열사들은 사드 여파에 하락을 거듭해왔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식적인 중국 정부의 대응과 실질적인 영향을 확인하기도 전에 CJ 계열사 주가가 단기에 급락했다”며 “이미 큰 폭으로 떨어진 만큼 8월을 정점으로 사드 충격에 대한 민감도가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의 사면 가능성은 그룹 상장사 주가 전반에 온기를 더했다.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는 12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날 CJ뿐만 아니라 CJ E&M(7.68%) CJ프레시웨이(5.11%) CJ씨푸드(2.85%) CJ제일제당(2.53%) CJ CGV(1.6%) 등 9개 상장 계열사 중 CJ오쇼핑(-0.43%)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특히 전날 메디톡스 상승세에 밀려 코스닥 시가총액 4위로 밀려났던 CJ E&M은 이날 급등으로 하루 만에 3위 자리를 되찾았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영화 부문 부진 속에 방송 부문의 수익이 증가 추세”라며 “3분기엔 영화 부문도 ‘인천상륙작전’ 등의 흥행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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