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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에 빠진 KOSPI…'실적 장세'냐 '박스피'냐

입력 2016-08-09 11:02:48 | 수정 2016-08-09 11: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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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KOSPI)지수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실적 장세'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과 박스권 안에서 맴돌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서다.

업종보다 수급에 집중, 외국인이 선호하는 정보기술(IT), 소재, 산업재, 은행 등 경기민감주(株)로 시장 대응에 나서라는 주문이다.

9일 장중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나홀로 매수' 덕분에 다시 한번 연중 최고치(2037.94)를 새로 썼다.

유동성이 풍부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면서 '유동성 랠리'가 진행 중이다. 앞으로 '실적 장세'로 전환, 지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분기(4~6월) 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금액 기준으로 대형주(株)의 실적 발표 진행률은 지난 주말 기준으로 79%에 이르고, 발표된 종목의 전망치 달성률 역시 106.4%에 달한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퀀트담당 연구원은 "나머지 기업들이 기존 전망치의 80%만 달성해도 전체 달성률은 100%를 웃돌게 된다"며 "더욱이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2010년 1~2분기 이후 6년 만에 가장 긍정적인 기업 실적 시즌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이라며 "두 자릿 수 이익증가율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이익 사이클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전환이 기대되는 시점이란 얘기다.

이어 "6년 전에도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실적 호조로 박스권 탈출에 성공했었다"면서 "올해 역시 풍부한 유동성에 상반기 실적이 더해진 지금, 지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더욱 높은 곳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코스피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도 그 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정동휴 신영증권 주식전략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 자금의 이머징 시장으로 유입으로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다만 주요 상승 요인은 대부분 반영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오히려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글로벌 자금의 이머징 순유입 감소 가능성과 미국 경기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논의 재개 우려 그리고 이탈리아 총선 및 미국 대선을 앞두고 나타날 수 있는 정치 불확실성 확대 등 증시 조정 요인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에너지 업종 비중 확대와 배당주 매매를 박스피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유가 하락 등으로 에너지 업종이 조정을 받고 있는데 올 겨울은 라니냐 영향으로 추울 것"이라며 "북반구 수요 증가로 인해 유가 하락은 멈추고 상승 반전해 2017년 말까지 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당주의 경우 지수 하락 가능성을 반영한 2016년 예상 현금배당수익률이 기준금리 대비 두 배 이상이라는 것.

동양생명, 지역난방공사, SK텔레콤, 하이트진로, 삼성카드, 메리츠화재, 세아베스틸, 한국전력, GS, 한화생명, 대교, 코웨이, 신한지주, 강원랜드, 휴켐스, 잇츠스킨, LG유플러스 등이 주가방어력이 높은 배당주로 꼽혔다.

수급상 기관이 계속 매도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외국인 매매 패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는 분석도 나왔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국내 펀드 시장은 경기 회복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사드 배치로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가 약화될 것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지수 상승 시 환매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기관이 아닌 외국인이 증시를 견인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따라서 업종별로는 주도주의 변화 없이 외국인이 선호하는 IT, 소재, 산업재, 은행 등 대형 경기민감주 위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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