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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의 반란' 현대홈쇼핑, 불황 속 나홀로 성장

입력 2016-08-09 08:08:51 | 수정 2016-08-09 08: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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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이 업계의 불황을 딛고 '나홀로'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TV와 PC부문에서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현대홈쇼핑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지난 2분기 매출 2353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올렸다. 각각 전년 대비 9%, 29.8%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경쟁사가 역성장했던 TV 부문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현대홈쇼핑의 2분기 TV부문 취급고는 전년 대비 8% 늘어난 4880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CJ오쇼핑과 GS홈쇼핑의 TV 취급고는 각각 4.2%, 4.1% 감소했다.

홈쇼핑 소비자가 모바일 시장으로 옮겨가면서 TV부문의 역성장이 두드러지는 시점에서 '나홀로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창사 15주년 판촉행사를 통해 TV취급고 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하반기에도 S급 채널 확대 효과와 패션·화장품 등의 상품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마진 TV부문이 강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을 많이 내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2분기 취급고는 GS홈쇼핑에 뒤쳐졌지만 영업이익은 3사 중 가장 많은 338억원을 가져왔다.

온라인 부문의 강세도 눈여겨 볼 만하다. 현대홈쇼핑은 2분기 온라인 부문에서 1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에서 선전하고 인터넷 부문에서 부진한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두 부문 모두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카탈로그를 제외한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불황을 이겨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약점으로 지목된 현대렌탈케어의 적자는 하반기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0% 자회사인 현대렌탈케어가 2분기 72억원의 적자를 냈다"며 "이는 신규 브랜드 론칭과 지상파 광고 시행에 따른 광고판촉비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상황이 안정될 것"이라며 "지분법이익 증가분이 적자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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