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케팅, 상장 첫날 하한가

입력 2016-08-08 18:33:50 | 수정 2016-08-09 02:00:37 | 지면정보 2016-08-09 A22면
시초가 94.3% 오른 6만8000원
기관 차익매물에 30% 하락 마감
공모가 대비로는 36% 상승
올 들어 가장 많은 공모주 청약금이 몰린 에코마케팅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 넘게 상승했다.

온라인 광고대행업체인 에코마케팅은 8일 코스닥시장에서 주당 4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인 3만5000원보다 36% 비싼 가격이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914억원으로, 코스닥 1176개 종목 가운데 106위에 올랐다.

거래는 공모가보다 94.3% 높은 6만8000원에서 시작했다. 높은 청약 경쟁률로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한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 경쟁을 벌인 결과다. 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거래 시작 가격과 비교해서는 가격제한폭(30%)까지 하락한 뒤 마감했다.

한 자산운용사 공모주투자담당 팀장은 “수요예측 때부터 에코마케팅의 적정 가치를 주당 4만원 안팎으로 평가했다”며 “시초가가 예상보다 훨씬 높게 형성되자 기업가치를 보수적으로 평가한 기관투자가들이 배정받은 주식 물량을 앞다퉈 쏟아냈다”고 전했다.

모두 385억원어치 주식을 공모한 에코마케팅은 올 들어 가장 많은 4조2400억원(일반청약 경쟁률 1103 대 1)의 일반청약 증거금을 모으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앞서 공모가격 결정을 위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경쟁률은 941 대 1에 달했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최고다. 공모 자금은 미디어 전문 대행사 설립 자금 등 운영 자금과 연구개발(R&D)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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