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계 철강업계 '시총 1위' 탈환

입력 2016-08-04 18:04:13 | 수정 2016-08-05 04:44:41 | 지면정보 2016-08-05 A18면
고강도 구조조정 효과…중국 철강 공급과잉 해소 조짐

올 들어 주가 30% 올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급증…2분기 영업이익 17% 늘어
중국 철강업체 합병 마무리땐 철강가격 상승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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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2년여 만에 세계 철강업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기업가치 측면에서 세계 최고 철강업체임을 다시 확인한 셈이다.

포스코는 2014년 실적이 나빠지면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일본 신일철주금(신일본제철+스미토모금속) 등에 내줬다. 하지만 강도 높은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고 자동차강판을 비롯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면서 주가가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계열사 45곳 구조조정

포스코는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2% 내린 21만8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기관투자가가 차익실현에 나서며 하락했지만 올 들어서는 30.9% 올랐다. 지난 3일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9조4427억원으로 신일철주금(약 19조700억원), 미국 뉴코(약 18조8700억원), 아르셀로미탈(약 16조9000억원) 등 쟁쟁한 글로벌 철강사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포스코가 세계 철강업계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것은 2014년 10월31일 이후 처음이다.

물론 이날 주가 하락으로 신일철주금에 1위 자리를 다시 내주며 엎치락뒤치락 경쟁하는 양상이다. 포스코는 구조조정 효과를 바탕으로 1위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2014년 3월 취임한 이후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4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계열사 45곳을 합병하거나 청산하는 등의 방식으로 정리했고 36개 자산을 매각했다. 포스코는 올 하반기에도 국내외 계열사 28곳을 추가로 처분할 계획이다.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한 유동성으로 차입금을 갚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75.9%로 지난해 말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호전되는 실적도 주가를 밀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에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늘어난 712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47.5% 증가한 3105억원을 올렸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 판매량이 매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실적 향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김영중 포스코 마케팅전략그룹장은 “영업이익률이 15~20%에 이르는 WP 제품이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이라며 “2분기 WP 제품 판매량은 383만9000t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철강 생산량 감축 기대

중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는 것도 포스코 주가에 긍정적 재료다. 조강 생산량 기준 세계 5위인 중국 바오산강철이 세계 11위 우한강철과 합병한다고 지난 6월 발표한 데 이어 세계 2위 허베이강철과 세계 9위 서우두강철의 합병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합병을 통해 조강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다.

세계 철강재 공급과잉을 불러온 중국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철강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 조강 생산능력을 1억~1억5000만t가량 줄이기로 하는 등 구조조정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중국 철강 가격 상승이 국내 철강업체 주가를 밀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업체들이 합병을 마무리하면 조강 생산량에서는 모두 포스코를 크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가총액으로는 여전히 포스코를 넘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것이 증권업계의 평가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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