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박스권 하단 높아졌네

입력 2016-08-04 18:08:37 | 수정 2016-08-05 04:35:02 | 지면정보 2016-08-05 A17면
코스피 하루 만에 2000 복귀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5년 가까이 맴도는 장기 박스권(코스피지수 1800~2050) 하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 코스피지수는 5.24포인트(0.26%) 상승한 2000.03에 마감했다. 전날 20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6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코스닥지수도 3.35포인트(0.48%) 반등한 701.67에 마치며 하루 만에 지수 700선을 되찾았다.

전날 24포인트 넘게 빠진 코스피지수가 빠른 ‘회복력’을 보이면서 2011년 이후 지속하고 있는 장기 박스권 하단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2월17일 이후 1900선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코스피지수 최저치는 2월12일 기록한 1835.28이다. 지난 2월 중순 외에 대부분 1900선 위에서, 3월 이후로는 1950선 위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주식시장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는 시각도 있다. 코스피지수 2020선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0.3배로 2014년 이후 형성해온 박스권(PER 10~11배)의 하단부에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분기 실적 기준 코스피지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선은 올 1월 1971.20에서 6월 말 1990.25 수준으로 높아졌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 하단이 높아진 현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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