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헝셩그룹 오는 18일 코스닥 상장…"한국 아동문화사업 중국 파트너 되겠다"

입력 2016-08-03 18:07:55 | 수정 2016-08-04 03:57:57 | 지면정보 2016-08-04 A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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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동문화사업 투자를 늘리고 한국 상품의 중국 수출 파트너로서 역할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중국 완구·콘텐츠 전문기업인 헝셩그룹 후이만킷 회장(사진)은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 이후 회사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18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헝셩그룹은 중국 푸젠성 최대 완구·콘텐츠 전문기업이다. 1992년 설립 당시 완구용 부품 생산회사로 시작해 캐릭터와 교육, 아동복, 3차원(3D) 애니메이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마스코트 제작을 맡기도 했다.

최근에는 단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서 벗어나 ‘재짓(Jazzit)’ 등 독자적인 캐릭터 브랜드를 제조, 판매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012억원과 영업이익 392억원을 올렸다.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은 65%다.

후이 회장은 “중국 정부의 문화산업 지원 확대를 발판삼아 성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며 “중국이나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중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문화 상품이 많은 한국에 상장할 경우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헝셩그룹은 한국 애니메이션 ‘점박이2’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 로봇기술업체인 로보티즈, 교구업체인 모션블루, 게임개발업체인 YJM엔터테인먼트 등과 협업해 중국에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모두 8073만5294주로 이 가운데 20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격 범위는 3400~5300원, 공모 예정금액은 680억~106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에 사용한다. 4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8~9일 일반 청약을 한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면 크리스탈신소재, 로스웰인터내셔널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로 상장하는 중국 기업이 된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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