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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4050억 모두 갚아

입력 2016-08-02 18:02:25 | 수정 2016-08-03 03:59:09 | 지면정보 2016-08-03 A19면
2일 만기 2400억어치 현금 상환
마켓인사이트 8월2일 오전 10시35분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만기 도래한 회사채 4050억원어치를 모두 상환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일 만기인 2400억원어치 회사채(두산인프라코어17-2)를 자체 보유 현금으로 상환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앞서 지난 1월과 2월, 4월 만기 도래한 1650억원어치 회사채 원금도 보유 현금으로 모두 갚았다.

건설 중장비 생산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월 알짜사업 부문인 공작기계 사업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1조1308억원(808억원의 차입금 포함)을 받고 팔았다. 실적 부진으로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 건설시장 침체 여파로 859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부채비율은 266.9%로 2013년 말(223.5%)보다 43.4%포인트 높아졌다.

두산인프라코어17-2 상환대금은 공작기계 사업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 중 일부로 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시장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구조 악화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당장 내년과 2018년에 각각 만기가 돌아오는 6500억원, 4050억원어치 회사채의 상환 대금을 마련하기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올 하반기로 예정된 자회사 두산밥캣의 기업공개(IPO)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상당한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총차입금 규모는 3조2000억원이다. 이 중 만기가 1년 내 돌아오는 단기성 차입금은 2조1932억원으로 전체의 68.5%를 차지하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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