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

박스권 즐기는 ETF 투자자들…급락장선 '인버스ETF'로 수익

입력 2016-08-02 16:19:21 | 수정 2016-08-02 16:19:21 | 지면정보 2016-08-03 B5면
"장기투자 불패는 옛말
ETF 단기매매로 수익"

지수 조정땐 '레버리지'
코스피·코스닥 방향성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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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vs 4.23%’

매니저들이 발품을 팔아 유망 종목을 추리는 액티브펀드와 코스피지수의 등락률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상장지수펀드 포함)가 올 들어 지난달 29일까지 거둔 평균 수익률이다. 대부분의 액티브 펀드가 인덱스펀드만 못한 성과를 냈음을 알 수 있다. 액티브펀드들이 집중적으로 담고 있는 중형주들의 주가가 고꾸라지면서 수익률 평균값이 뚝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인덱스펀드가 선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시간 범위를 길게 잡으면 결과가 대동소이하다. 인덱스펀드의 2년 누적수익률은 -3.87%, 5년 누적수익률은 -8.13%에 불과하다. 국내 증시가 장기 박스권에 묶인 탓이다. 지수가 수년째 같다고 가정하면 상품 수수료만큼 손해가 누적되는 구조다.

◆1900과 2000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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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박스권 증시 탓에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흐름은 몇 년째 똑같은 패턴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 1900 부근에선 ‘사자’ 주문이, 2000선에 다가서면 ‘팔자’ 주문이 집중된다. 특히 ETF 투자자들이 이런 방식으로 움직인다. ETF의 환매가 지수 상승의 걸림돌이란 분석이 나올 정도로 매매 패턴이 한결같다.

이경민 미래에셋대우 프라이빗뱅킹(PB)클래스 갤러리아 상무는 “요즘 투자자들은 일부 자금을 따로 현금으로 갖고 있다가 시장이 급락할 때 재빠르게 ETF를 사들인다”며 “증권가에서 ‘장기투자 불패’는 이미 옛말이 됐다”고 말했다.

ETF를 단기로 매매하는 ‘지수 서퍼’들은 저점 매수, 고점 매도의 원칙에 따라 짧게 치고 빠지는 전략을 써야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하루 만에도 지수가 크게 출렁일 수 있는 만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자동 매매 기능을 활용해 고점과 지점을 미리 정해놓고 투자에 임한다.

이들은 지수가 일시적으로 폭락했을 때를 돈을 벌 찬스로 간주한다. 지난 6월24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여파로 코스피지수 1900선이 깨졌지만 14거래일 만에 20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200지수 연계 ETF를 1900선에 사서 2000선에 팔았다면 4~5%가량 수익을 얻었다는 얘기다.

지수 방향성을 활용한 투자는 유가증권시장뿐 아니라 코스닥에서도 가능하다.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물론 레버리지 상품도 상장돼 있기 때문이다.

◆“하락장도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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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주식형펀드 투자자들은 지수 하락기에 고스란히 손실을 안고 간다. 하지만 ETF 시장에선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인버스 ETF를 활용할 수 있어서다. 현재 코스피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ETF는 3개가 있다. 코스피가 3% 이상 빠졌던 6월24일 ‘KODEX인버스’는 3.17%의 수익을 냈다.

이달 말에는 지수 하락폭보다 두 배만큼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가 상장될 예정이어서 급락장을 반기는 투자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은 기존 인버스 ETF와 달리 지수 움직임의 두 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다. 지수가 1% 하락하면 ETF 기준가가 2% 오른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악재로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 레버리지 ETF로, 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로 2000선을 넘어서면 인버스 레버리지 ETF로 대응하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버리지’라는 말이 들어간 상품에 투자할 땐 조심할 필요가 있다. 특정 기간 변동폭이 아닌 하루 변동폭의 두 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틀 이상 지수가 오른 상승장에서 인버스 레버리지 ETF를 계속 들고 있었다면 지수 상승폭의 두 배가 아닌 두 배 이상을 잃게 된다. 홍융기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 상무는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레버리지 ETF는 하루 이틀 만에 치고 빠져야 하는 단기투자 상품”이라며 “지수가 완만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될 때는 일반적인 ETF로 대응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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