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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자회사 에스파워 매각한다

입력 2016-07-28 18:12:46 | 수정 2016-07-29 01:47:26 | 지면정보 2016-07-29 A22면
남동발전서 인수 검토
마켓인사이트 7월28일 오후 3시22분

삼천리가 화력발전 자회사인 에스파워를 매각한다. 에스파워 우선매수권을 쥐고 있는 한국남동발전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는 보유하고 있는 에스파워 지분 51%(1377만주) 인수를 한국남동발전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발전은 에스파워 지분 49%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삼천리가 에스파워 지분을 매각할 때 우선적으로 사들일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아직 인수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인수주관사를 통해 에스파워를 실사한 뒤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이를 위해 인수주관사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남동발전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 에스파워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SK그룹과 삼탄 등이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IB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에스파워는 경기 안산에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2012년 착공에 들어가 2014년 12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에스파워는 지난해 매출 6321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올렸다.

삼천리가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LNG발전소 실적이 뒷걸음질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LNG발전소 가동률은 26.1%에 그쳤다. 연료비가 저렴한 발전소부터 가동하는 발전시장의 운영 시스템 때문이다. 전력 수요에 따라 연료비 단가가 가장 낮은 원자력발전을 우선 가동하고 석탄화력발전 LNG발전 순으로 돌린다. 원자력이나 석탄화력발전 등 기저발전에 밀려 LNG화력발전의 가동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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