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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깜짝실적이 뭐야?…"주가회복의 키는 정제마진"

입력 2016-07-26 10:26:32 | 수정 2016-07-26 10: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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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S-OIL)의 주가가 실적과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에쓰오일은 2011년 1분기 이후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지만 주가가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배당 회복과 정제마진이 개선돼야 주가가 회복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26일 오전 9시36분 현재 S-oil은 전날보다 1500원(1.94%) 하락한 7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OIL은 지난 4월14일 9만8100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후 3개월새 22% 넘게 빠지고 있다.

1분기에도 영업이익 4914억원을 기록하는 등 깜짝 실적을 냈음에도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나타냈다. 정제마진이 회복되지 않으며 불안감을 남긴 것이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전날 S-OIL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6429억원이라고 밝혔다. 2011년 1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냈지만 주가는 전날 1.28%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2% 가까이 내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제마진의 개선이 주가 회복의 열쇠라고 지목하고 있다. 하반기 정제마진이 반등하면서 그동안 눌려 있던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 상승을 막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정제마진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설비 증설 규모 대비 수요 증가 규모가 훨씬 큰 상황"이라며 "수요가 좋은 상황에서 공급이 늘지 못하면 정제 마진은 회복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도 "정유업종에 대한 매도 논리인 '정제마진 위축'은 유가 상승에 따른 호실적으로 갈음할 수 있다"며 "마진 위축에 따른 주가 하락은 일단락됐고 유가 하락 전환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기대감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 배당성향이 과거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올해 배당성향은 과거 대비 낮아질 것"이라며 "유가 급락 가능성을 배제하면 20%정도의 배당성향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2018년까지 예정된 4조8000억원 규모의 고도화설비 투자를 앞두고 제한된 배당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올해 예상 주당 배당금을 기존 3600원에서 25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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