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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철강주…美·中 반덤핑관세 영향은?

입력 2016-07-26 10:28:40 | 수정 2016-07-26 10: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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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면서 국내 철강업계에도 그 여파를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지난달 말부터 강세를 보인 철강주들도 긴장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잇따라 무역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26일 오전9시40분 현재 철강금속업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29포인트(0.17%) 내린 4334.48을 기록중이다. 대표 종목인 포스코는 500원(0.22%) 하락한 22만2000원에 거래중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한국산 냉연강판에 반덤핑·상계관세를 물리기로 결정했다. 포스코현대제철은 각각 6.3%와 34.3% 세율의 반덤핑(Anti-Dumping) 관세를, 58.36%와 3. 91%의 상계관세를 적용받을 예정이다. 오는 9월3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최종 승인시 본격 발효된다.

중국 상무부도 지난 23일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3개 지역으로부터 중국에 수출되는 '방향성 전기강판(GOES)'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세율은 37.3%~46.3%로 앞으로 5년간 적용될 방침이다. 포스코 등 한국업체의 경우 GOES 제품에 37.3%의 관세가 부과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로 국내 업체들이 받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스코의 경우 미국에 수출한 냉연강판은 11만t으로 전체 냉연 수출의 2.5%를 차지해 미미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다른 국가에 전환 판매하는 등으로 대응해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규제한 방향성 전기강판의 경우 국내 철강업체들의 전체 철강 수출 중 1.6%에 불과하다"며 "여기에서 중국 수출 비중은 17.6%로, 관세율도 14.5%로 가장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미 이전부터 미국과 중국에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또 이번 조치가 당장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는 당장 국내 철강업체들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점차 보호무역이 강화되고 있는 현상과 무역 규제 대상 품목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는 철강업계에 좋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3일 미국 상무부의 열연강판에 대한 최종판결을 주목하고 있다. 열연강판의 미국 수출 규모의 국내 철강업체들의 전체 열연강판 수출에서 14%의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열연 강판의 경우 업체별 수출 규모가 큰 품목이라 미국 상무부의 판결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본격화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여파로부터 중국 뿐 아니라 국내 철강사들 역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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