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등 18개 운용사, 신규펀드 등록 못한다

입력 2016-07-18 18:14:21 | 수정 2016-07-19 01:59:47 | 지면정보 2016-07-19 A24면
자투리펀드 정리 부진으로
공모펀드 가운데 자투리펀드(설정 1년 이상이면서 설정액 50억원 미만 펀드) 비중이 지난 6월 말 현재 15.6%까지 감소했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감축 목표치(11% 미만)를 못 채운 18개 자산운용사는 신규 펀드 등록이 제한될 전망이다.

18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소규모펀드 정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458개이던 소규모 자투리펀드는 지난달 말 현재 164개가 줄어든 294개로 집계됐다. 전체 공모펀드(1883개) 가운데 소규모펀드 비중은 15.6%로 전 분기 말(22.8%)보다 7.2%포인트 줄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소규모펀드 해소 방안’을 마련한 뒤 지난달 말까지 소규모펀드를 전체 공모펀드의 11%까지 줄일 것을 운용업계에 요구했지만 목표비율에 미달했다.

자산운용사별로는 52개사 가운데 25개사만 목표비율(11%)을 충족했다. 이 중 키움투자자산운용(47개), 삼성자산운용(46개) 등이 정리 실적이 좋은 상위사로 꼽혔다. 목표를 충족하지 않은 27개사 중 18개사는 소규모펀드 비중이 19%를 초과했다.

KB, KTB, 교보악사, 대신, 메리츠, 베어링, 신영, 하나UBS 등 정리 실적이 미흡한 18개 운용사는 목표 비율을 맞출 때까지 신규 펀드 등록이 제한된다. 금융당국은 자투리펀드 비중을 오는 9월 말까지 7%, 연말까지 5% 이내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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