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2% 알짜 수익…리츠 투자로 노후대비 하세요"

입력 2016-07-14 18:44:56 | 수정 2016-07-15 02:01:59 | 지면정보 2016-07-15 A22면
스탠 크라스카 영국 라살운용 증권부문 대표

저성장·저금리·고령화 시대 리츠는 최적의 투자상품
브렉시트로 불확실성 커졌지만 부동산 시장 영향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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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인 투자자들은 퇴직연금에 리츠를 담아 안정성을 높입니다. 대표적 배당 상품인 리츠는 저성장·저금리·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최적의 투자 상품입니다.”

영국계 부동산투자회사 라살자산운용의 스탠 크라스카 증권부문 대표(사진)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으로 리츠는 1조3000억달러 규모의 큰 시장”이라며 “배당수익률이 연 3~5% 수준으로 높아 꾸준한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격인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부동산투자회사로도 불리는 리츠는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하는 임대수익과 매각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당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된다. 가장 큰 특징은 유동성이다. 실물 부동산은 투자 규모가 크고 환금성이 떨어지는 반면 리츠는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데다 언제든 사고파는 것이 가능하다.

크라스카 대표는 “글로벌 리츠는 여러 나라에 있는 업무용 빌딩과 상업시설, 호텔 등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한다”며 “리츠에 투자하면 자연스럽게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리츠 펀드는 ‘한화글로벌프라임상업용부동산’(연초 이후 수익률 9.77%) ‘미래에셋TIGERMSCIUS리츠’(13.86%) ‘하이글로벌부동산’(7.2%) ‘삼성글로벌리츠’(7.02%) 등이다.

리츠는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통한다. 라살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년간 글로벌 리츠 수익률은 12.03%다. 글로벌 채권(8.81%)이나 글로벌 주식(-2.08%)을 압도했다. 장기로 운용할수록 수익률 매력은 두드러진다. 글로벌 리츠는 △3년간 연 11.03% △5년간 연 11.19% △15년간 연 8.87% 수익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채권과 주식 수익률은 연 4.48~9.41%에 그쳤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크라스카 대표의 견해다. 그는 “브렉시트로 오히려 저금리가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마땅한 대안 투자처가 없기 때문에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렉시트 해당 국가인 영국, 특히 런던 부동산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유럽 대륙의 상업용 부동산은 브렉시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오피스, 네덜란드의 주거용 부동산 등은 런던의 대체재로 떠오르며 투자 수요가 늘 것”으로 봤다. 브렉시트 투표 이후 영국을 뺀 모든 시장에서 리츠 수익률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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