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최고가 경신에 2000선 돌파…외국인 '사자'

입력 2016-07-13 09:15:30 | 수정 2016-07-13 09:24:18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증시의 호조에 힘입어 단숨에 2000선을 돌파했다.

13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28포인트(0.82%) 오른 2007.5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6월24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EU(유럽연합)탈퇴) 공포 진정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0.74포인트(0.66%) 상승한 18,347.67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98포인트(0.70%) 오른 2152.14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34.18포인트(0.69%) 상승한 5022.82로 종료되며 5000선을 회복했다.

유럽 증시도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1.1% 상승하며 브렉시트 이후 최고 수준인 336.26을 기록했다. 독일과 프랑스도 1%대 오르며 호조를 보였다.

영국의 차기 총리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브렉시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가 진정됐고 6월 미국 고용 지표 호조와 유럽 및 일본의 부양책 확대 기대가 더해지면서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이 558억원을 순매수하며 2000고지 돌파에 앞장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1억원, 24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총 156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다. 철강·금속이 3% 넘게 급등했고 증권 건설 전기·전자 제조 등이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한국전력과 KT&G 삼성화재를 제외하면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1.23% 오르며 다시 150만원선을 엿보고 있고 포스코가 중국 철강 감산 기대감에 4.94% 급등하고 있다.

2분기 실적 기대감에 현대제철이 4.12% 오름세다. 전날 신공항 기대감에 9%대 급등했던 대한방직은 3%대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7포인트(0.67%) 오른 704.0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88억원 순매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상위종목은 코오롱생명과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다.

CJ E&M 코미팜 케어젠 제넥신 등이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포켓몬고가 미국과 호주에서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에 VR 게임주로 꼽히는 한빛소프트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깜짝 무상증자 소식에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에스와이패널은 이날도 18%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하락한 11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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