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열풍에 증시도 '앗 뜨거!'

입력 2016-07-13 18:00:11 | 수정 2016-07-14 05:05:14 | 지면정보 2016-07-14 A25면
한빛소프트·엠게임 등 게임·가상현실주 급등…"묻지마 투자는 자제해야"

칩스앤미디어·팅크웨어 등 VR 기술관련 주식도 주목

일본 증시서도 관련주 대거 급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닌텐도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 열풍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일본 증권시장에선 관련 기업 주가가 연일 폭등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가상현실(VR) 게임 개발사들의 주가가 초강세다. 전문가들은 게임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신기술에 주목해야 하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는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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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관련주 찾아라

13일 한빛소프트는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6%)까지 치솟은 6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엠게임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드래곤플라이는 23.01% 급등했다. 포켓몬 고가 흥행 열풍을 일으키자 VR 게임업체들의 주가까지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VR을 구현하는 영상·음향기술 업체 주식들도 크게 올랐다. VR 기기에 담는 주요 코덱 기술을 보유한 칩스앤미디어가 5.77%,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기술을 보유한 팅크웨어가 5.49% 상승했다. 3D 콘텐츠 제작사인 레드로버(7.42%) 이미지스(4.01%) 등도 급등했다.

닌텐도가 지난 6일 출시한 포켓몬 고는 스마트폰과 구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연결해 현실 속에 나타난 가상의 몬스터(괴물)를 잡는 게임이다. 출시 후 사흘 만에 미국과 호주의 iOS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아직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국내에서도 포켓몬 고의 열기가 뜨겁다. 강원 속초에선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글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속초행 버스표가 매진되기도 했다.

도쿄 주식시장은 지난주부터 ‘포켓몬 열풍’에 휩싸였다. 닌텐도 주가는 포켓몬 고 서비스를 시작한 6일 이후 4거래일간 55% 뛰었다. 13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4.42% 하락했지만 게임 출시 이후 시가총액이 1조2000억엔(약 13조2000억원) 정도 늘었다.

닌텐도의 대주주인 교토은행을 비롯해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한 교육 시설을 보유한 사노야스HD, 포켓몬 캐릭터 영화와 TV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자회사를 둔 이마지카로보 등도 급등했다. 포켓몬을 찾기 위해 외부활동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신발 깔창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포켓몬 고가 경기부양책 ‘아베노믹스’에 버금가는 증시 부양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 현상을 ‘포케모노믹스’라고 지칭했다.

◆국내 업체들은 개발 초기 단계

AR과 VR은 정보기술(IT)업계가 꼽는 유망 기술이지만 대중화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닌텐도가 현재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한 만큼, 관련주들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AR과 VR 기술을 활용한 게임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AR·VR 관련주들이 주가에 걸맞은 가치를 지녔는지에 대해선 전문가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VR과 관련한 신제품, 신기술이 쏟아져 나왔을 때도 관련주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탔지만 금세 가라앉았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업체들 대부분은 기술 수준이 높지 않다”며 “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묻지마 식의 단기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만수/이현진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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